전기요금을 아끼려고 시설을 무단으로 개조해 전기를 훔쳐 쓴 PC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서장 류해국)는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한 PC방 업주 A씨(26세)와 전기공사업자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부산 남구에서 PC방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6월 전기공사업자를 시켜 건물 전기시설에서 무단으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2014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력사용량을 확인하는 전력량계 없이 끌어다 쓴 전기는 총 25만㎾이며,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3천6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건물에 부과된 전기요금과 실제 사용량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건물 관리소장의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전기료를 줄여볼 요량으로 전기공사업자에게 의뢰해 무단으로 전기시설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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