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다소 나빠졌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진섭)은 시 소재 소기업(400개)과 소상공인(800개) 등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실적지수(BSI)가 2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3분기 BSI는 세부적으로 매출(1.8포인트), 영업이익(1.4포인트), 자금사정(4.4포인트)에서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내수부진 및 불안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인해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평가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체 조사업체 가운데 매출감소를 경험한 797개 업체(매우감소 31.8%, 다소감소 34.6%)를 추가 조사한 결과, 41.3%는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했지만 58.7%는 회복이 미미하거나 절반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매출회복 예상시점에 대해서는 58.2%가 6개월 이내로 전망했고, 6개월에서 1년 사이라는 응답은 18.2%,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은 23.6%였다.

업종별 BSI는 기술서비스업이 12.9포인트, 정보서비스업이 1.5포인트, 음식 및 숙박업이 0.3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은 9.0포인트, 도소매업은 6.5포인트, 건설업은 6.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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