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르스로 인해 중단했던 온라인게임들의 PC방 이벤트를 다시 시작하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둔 PC방 업계는 한시름 덜게 됐다.

넥슨표 온라인게임들은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이던 PC방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거나, 예정했던 PC방 이벤트를 연기하는 등 일제히 PC방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불특정다수를 고객으로 하는 PC방 게이밍 환경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메르스 사태에 부담을 느낀 탓이다.

PC방 상위권에 자리 잡은 넥슨표 온라인게임들의 PC방 이벤트에 공백이 생기면서 PC방 가동률은 6월 초부터 중순까지 주 평균 20%대의 저조한 기록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PC방 업계에서는 메르스가 온라인게임 PC방 이벤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악의 여름 성수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6월 말부터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에서 넥슨표 온라인게임들의 PC방 이벤트 재개를 알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다른 넥슨 게임들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에서 진행하는 PC방 오프라인 대회는 당분간 잠정 중단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인게임 이벤트 등 PC방 프로모션 재개는 게임별 마케팅 일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른 게임들의 PC방 이벤트 재개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곤란한 상황”고 전했다.

또한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 등 PC방 오프라인 대회 재개는 내부 검토 중이다. 메르스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재개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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