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무자 없이 운영하는 셀프 PC방 등장해 화제
- 2009년에도 무인PC방 등장했었지만 오래가지 못해

장기불황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한 PC방 업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인 PC방을 오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근무자 없이 고객이 알아서 PC방을 이용하도록 하는 ‘셀프 PC방’을 오픈했다는 업주는 PC방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비용절감, 관리적 편의성에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업한지 1개월가량 됐다는 이 PC방은 PC가 38대에 불과하지만 주야간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채용하고 있는 80대 규모 PC방의 순이익과 비슷하다고 한다. 인건비 지출이 없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고용 문제와 관련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는 점, 카운터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고객과의 마찰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정산 업무가 간편하다는 점, 셀프 PC방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지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PC방 업주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고객이 이용한 후 청소 문제,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성,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출입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시선도 많았다.

PC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9년에도 지금의 선불결제기와 비슷한 형태의 무인PC방 시스템이 등장해 많은 PC방 업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많아 도입하는 PC방이 많지 않았다”며 “고도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PC방 업계 분위기상 특별한 뭔가 있지 않는 한 보편화되기는 힘든 아이템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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