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70%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사업이나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가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사업규모와 채용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의 50%는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감원하거나 신규 채용을 철회하겠다고 답했고, 18.5%는 사업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했다. 사업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응답도 2.8% 수준이었다.

반면에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기술을 혁신하거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다.

또한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에 동조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44.1%는 고용시장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22%는 기업생태계의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부 예측에 동조하는 입장은 33.9%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최저임금 인상 이전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