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분산제 일시적 특수 기대, 대학 상권은 성수기 전환
- 5월까지 공휴일 전무, 매출감소 방어 위한 대비책 마련해야…

3월 2일부터 전국 초중고는 물론 대학의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전통적인 PC방 업계의 봄철 비수기도 시작됐다. 다만, 방학분산제로 일부 상권은 일시적인 방학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대학 상권은 성수기로 돌아서는 시점이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비수기를 맞아 긴축운영에 돌입하는 PC방 업주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우선 근무자 수를 줄이고 직접 장시간의 근무에 돌입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고, 심야시간대 매출감소를 우려해 야간영업을 중단하려는 PC방 업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방학특수를 끝내고 지출항목을 따져보는 PC방 업주들도 크게 늘었다. 낭비되는 지출과 절약할 수 있는 항목들을 구분해 본격적인 긴축운영을 준비하는 것이다. 더구나 9시 등교나 방학분산제 등 상권 내 학교정책의 변화를 살피는 업주들도 늘고 있다.

반면에 대학 상권에서는 성수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방학으로 인해 학생들이 분산되어 오히려 비수기에 직면했던 대학 상권에서는 다시금 대학생들로 붐비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3월 2일 수강신청이 있는 대학 인근에서는 특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처음으로 9시 등교에 직면하게 된 일부 상권에서는 첫날이라 아직까지는 체감하기 힘들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봄 기간 내 주말과 이어지는 3~4일의 단기방학 및 7~10일 간의 단기방학이 실시되는 학교의 인근 상권에서는 반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어 비수기에 단비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비수기는 경기도 지역 내 일부 초중고교의 방학분산제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공휴일이 없어 3월부터 4월까지는 가동률의 하락세가 심화될 전망이며, 온라인게임 내 이벤트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자체적인 게임대회 유치, 새학기 이벤트, 성인고객 중심으로의 전환 등 매출감소를 방어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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