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과 제닉스 대리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PC방 브랜드 출시

PC 주변기기 전문 업체 제닉스가 자사의 기업명을 내건 PC방 브랜드 ‘제닉스 아레나’ 1호점을 오픈했다. 4월 26일 인천 검단에 오픈한 제닉스 아레나 1호점은 오픈 행사에서부터 프로게이머를 초빙한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제닉스는 이미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PC방 가맹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이 같은 소식은 PC방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자되면서 PC 주변기기 전문 업체의 PC방 가맹사업 진출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는 업주들도 많았다.

지금까지 PC방 업계에서는 PC 유통사나 주변기기 전문 업체가 가맹사업에 진출한 사례가 많지 않다. 주로 PC방 내 일정 공간에 홍보용 부스를 마련하거나 특정 제품에 대한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주변기기 전문 업체가 자사의 기업명을 내건 브랜드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결코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도 화자가 됐다. 이에 다양한 행사가 추진된 1호점 오픈식을 직접 방문해 특별한 점들을 살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닉스 아레나’는 PC방과 제닉스 브랜드의 대리점이 결합된 형태로 제2의 부가수익원을 창출하는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PC방 내 제닉스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실질적인 판매와 A/S까지 PC방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형태다.

이 같은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PC 렌탈, 리스 전문 업체이자 오랜 기간 PC방 오픈 대행 사업을 추진해 왔던 어울림에프씨의 기획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울림에프씨가 새로운 PC방 문화를 탄생시키고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고민을 제닉스와 함께하면서 탄생한 것이다.

어울림에프씨 주우남 대표는 “PC방 전면금연 이후 PC방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다 제닉스와 뜻을 같이 하게 됐다”며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사이버틱한 인테리어를 구현했고 PC 주변기기 판매로 인한 부가수익 창출, 지속적인 프로게이머 초청 행사를 통한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활성화 등이 장기적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제닉스는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뜻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닉스 관계자는 “1차적인 목표가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려 제닉스에 대한 브랜드 가치는 물론 장기적으로 판매율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제닉스 아레나는 PC방과 제닉스 대리점이 결합한 형태로, 연내 80호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제닉스 아레나 1호점은 4월 26일 진행된 오픈행사에서 제닉스 <사이퍼즈> 게임단, 아프리카 TV의 유명 BJ 김택환의 <카드라이더> 대회 현장 중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초청 대회, <피파온라인3> 프로게이머 초청 대회 등을 진행했다.

이는 제닉스가 유명 프로게임단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앞으로 제닉스 아레나 브랜드를 통해 지속적인 아마추어 대회 지원 및 프로게이머 초청 행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PC방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닉스 아레나를 통해 PC방을 오픈한 업주는 오픈 첫 날 주변기기에 대한 실질 구매가 이뤄지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제닉스 아레나 1호점의 PC방 업주는 “이번에 오픈한 PC방이 세 번째 PC방”이라며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프랜차이즈를 통해 오픈을 하고 있는데, 제닉스 아레나의 장기적 비전과 오픈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 사 계약을 체결했고, 첫날 반응이 워낙 좋아 앞으로의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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