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PC방생존권연대(이하 생존권연대)의 PC방 전면금연화 유예기간 연장을 위한 집회가 4월 1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됐다.

전면금연화와 유예기간 연장은 PC방 업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이번 집회에는 PC방 업주 및 유관산업 종사자 2,000명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이번 집회는 전면금연화를 앞두고 있는 PC방 업계의 절박함을 실감케 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PC문화협회와 콘텐츠조합이 손을 잡았고, PC방 커뮤니티 및 대표 언론사도 동참했으며, 특히 PC방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이번 집회에 의의를 더했다.

수많은 PC방 업주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이번 집회에 참여했으며, 지방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버스를 대절해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경상남도, 대구, 부산, 전라북도, 전주 등지에서 모여들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PC방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집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참여의지를 나타내거나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끝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집회현장에서는 전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참여했다는 업주, 매장을 지키고 있는 아들을 대신해 집회에 참여했다는 60대 노부,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대동하고 집회에 참석한 업주, 어린 아들 손을 잡고 참석한 부부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과격한 집회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집회는 시종일관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현장을 찾은 한 PC방 업주는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전국 PC방 사장님들과 집회의 열기에 내심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2,000명의 인파가 몰려 장장 5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한 이후 자발적으로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등 성숙한 시민 의식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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