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의 주요 손님층인 대학생들은 물가가 상승할 경우 문화생활에 대한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서 대학생 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용돈과 생활비로 사용하는 돈은 약 44만 8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물가가 더 오를 경우 가장 먼저 식비 및 외식비와 문화생활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대학생들의 생활비 및 용돈으로 지출하는 금액을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학생은 50만 4천 원, 여학생은 40만 2천 원으로 약 10만 원 가량의 차이를 나타냈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48만 1천 원으로 지출이 가장 많았고, 2학년이 40만 1천 원으로 지출이 가장 적었다.

용돈의 출처는 ‘일부는 부모님이 지원하고 나머지는 직접 마련한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고, ‘전적으로 직접 마련하고 있다’는 응답은 26.9%, ‘전적으로 부모님께서 주신다’는 응답은 26.1%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용돈 중 가장 지출이 많은 부분(우선순위형 응답, 3점 만점)은 식비(1.89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교통비(0.93점), 주거비 및 공과금(0.86점), 학원비 등 사교육비(0.54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약 물가가 더 오른다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일 항목’에 대해서는 식비 및 외식비가 2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문화생활비가 18.5%로 뒤를 이었다. 이는 사회적으로 물가불안이 지속될 경우 PC방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다.

올해는 지난 5월 19대 총선을 치른데다가 오는 12월에 18대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물가가 매우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11월까지는 비수기 기간인 만큼 소비 위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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