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콘텐츠조합)은 30일 넥슨 본사 앞에서 넥슨 규탄 집회를 가졌다.

집회신고를 마친 콘텐츠조합은 제14호 태풍 덴빈(TENBIN)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부는 가운데 최승재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원 7명이 넥슨 본사 앞에 모여 PC방-게임사 간 상생을 강조하며 착취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콘텐츠조합이 넥슨 앞에서 단체로 집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시위는 1인 시위 형태였으며, 이마저도 꾸준하지만 비정기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PC방 업계 전체를 통틀어서 봐도 200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에서 넥슨 본사에 항의방문을 한 것이 전부였다.

그동안 시위를 집회로 확대할 경우 대화가 지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매장을 돌봐야하는 업주들을 단체로 집결시키기에는 업주 개개인에게 적지 않은 희생이 요구된다는 점 때문에 지양되어 왔었다.

최승재 이사장은 “집회와 시위가 소모적인 것은 잘 알고 있으나, 상생을 위한 대화가 단절되어 있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오래전부터 1인 시위를 하곤 했는데, 이제는 집회를 통해 보다 강력하게 PC방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측은 “집회에 대해 전달받은 내용이 일체 없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콘텐츠조합은 연내 대화가 재개될 때까지 1인 시위와 집회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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