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문화의 대안 없는 가운데, 게임 저변 확대되고 아르바이트에도 영향 확인돼…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1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로 게임이 자리매김된 것이 확인되었다.

청소년(중․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로 노래방이 84.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PC방(83.8%)과 전자오락실(47.4%)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13~24세)의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에서도 TV 및 DVD 시청이 6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컴퓨터 게임 등이 49.6%를 차지해 사실상 단일유형으로는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가활용 방법으로 남자는 컴퓨터 게임 등, TV 및 DVD 시청,  휴식 순인 반면, 여자는 TV 및 DVD 시청, 컴퓨터 게임 등, 사교 관련 일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여자의 컴퓨터 게임 이용률이 4~5순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게임의 저변이 확대되고 여가선용의 한 분야로 정착된 것이 방증된 셈이다.

2011년도 청소년 아르바이트 조사 항목에서는 청소년의 38.1%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근로시간은 6시간 34분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업종으로는 식당 및 배달업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업무 보조(13.1%), 옷가게(10.4%), PC방(5.6%)이 그 뒤를 이었다. 게임과 PC방 등 청소년의 새로운 놀이문화 트랜드가 아르바이트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PC방은 청소년 고용금지업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음 2014년  통계자료에서는 제외된다.

이번 통계를 통해 가정과 학교 내 소통 부재도 여실히 들어나 관계 당국과 가정 내 무관심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부모와 대화 시간이 2시간 이상인 경우는 아버지 12.6%, 어머니 27.0%로 그쳤으며, 30분 미만은 아버지 42.1%, 어머니 22.4% 매우 낮게 조사되어 가정내 자녀에 대한 소통부재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특히 대화가 전혀 없다는 경우도 아버지 6.8%, 어머니 2.5%로 조사되어 그 심각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통계에서 중고등학생 청소년의 호프집과 소주방 이용률이 12.0%로 매우 높게 나타나 제도권과 가정에서의 계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12년 대한민국 총인구는 5,000만 4천 명으로 2010년에 비해 1.2%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9~24세)는 1,019만 7천 명으로 2.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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