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월 6동은 전형적인 주택 상권으로 500m 반경에 PC방이 13개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2010년 가을부터 PC방 폐업이 이어지면서 현재 5개 PC방이 운영되고 있다.

신월 6동 테크노피아PC방은 수많은 경쟁 PC방의 창업과 폐업을 지켜보며 한 자리에서 8년간 운영하며 상권 대표 PC방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테크노피아PC방은 석 달 전 PC 교체를 진행하며 성능과 직결된 CPU와 그래픽카드 모두를 AMD 제품으로 선택했다.

 

   

PC방을 운영하며 인텔과 엔비디아 제품만 사용하던 테크노피아PC방이 AMD 제품을 구매해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테크노피아PC방은 운영하고 있는 고석래 사장을 만나 PC방 운영과 AMD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테크노피아PC방 고석래 사장  


>> 150석 규모 테크노피아PC방, AMD를 선택하다.

고석래 사장은 현재 150석 규모의 테크노피아PC방과 부천에 소재한 80대 규모 PC방, 두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용하는 PC 대수가 많아 늘 PC 교체 시점이 되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PC방을 운영하며 줄곧 인텔과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했었고, 이번 구매 시점에서 인텔 샌디브릿지, 엔비디아 지포스 GTX 560 Ti 등이 출시되어 있어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직접 성능을 비교해보며 손님 의견을 묻는 과정까지 거치면서 선택한 제품은 AMD 페넘Ⅱ ×4 965 블랙에디션과 라데온 HD 6950이었다.

 

   

 

   
  ▲ 테크노피아PC방이 선택한 AMD 페넘Ⅱ ×4 965 블랙에디션과 라데온 HD 6950  


고 사장은 AMD 제품 선택은 손님들의 반응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대 PC를 시험삼아 매장에 설치했고, 평소 <아이온>, <테라> 등을 즐기는 손님을 대상으로 약 보름동안 반응을 살피고, 의견을 물어본 결과 AMD PC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특히 인텔 i7 920 CPU가 장착된 PC와 비교된 결과라 더 의미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구매한 AMD 페넘Ⅱ ×4 965 블랙에디션과 라데온 HD 6950을 장착한 PC는 손님이 선호하는 좌석이 되었다고 말했다. AMD PC가 설치된 좌석부터 손님이 앉고, AMD PC가 설치된 좌석이 비면 손님이 자리를 옮기는 등 AMD PC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 PC방 운영에 도움이 되는 AMD

고 사장은 AMD PC를 운용하면서 겪은 문제를 묻는 말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또 많은 PC방 업주가 AMD 제품에 대해 드라이버나 호환성과 문제를 걱정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텔 i5 750 등 여러 PC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AMD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제공해 매력적이라면서 앞으로 PC를 구매할 때 AMD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아이온>을 즐기는 손님 비중이 높은데, AMD 제품을 구매하고 받은 <아이온> 쿠폰으로 금전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 PC방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만족도 높은 AMD, PC방에 추천

AMD 페넘Ⅱ ×4 965 블랙에디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약 10% 수준에서 오버클럭해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CPU 발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AMD CPU에 대한 발열은 PC방 업주의 관심도 많고, 오버클럭까지 했기에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했다. 고 사장은 정품 쿨러의 2% 아쉬운 부분을 해결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직접 정품 쿨러의 팬을 교체해 쿨링 효율을 높였다.  


정품 쿨러의 방열판은 히트파이프를 사용하는 등 사제 쿨러와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이지만, 팬은 두께가 얇아 풍량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면서 PC방은 다소 소음이 발생해도 큰 문제가 없는 만큼 풍량이 충분한 팬으로 교체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 3개월간 AMD PC를 사용하며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럽다고 밝히면서 다른 PC방 업주에게 온라인게임을 위한 PC 구매에 AMD도 꼭 검토해볼 것으로 권유했다. AMD 제품이 100% PC방에 완벽할 수 없지만, 직접 정품 쿨러의 팬을 교체한 것처럼 PC방 환경에 맞게 조금만 수정하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D, PC방 시장 공략은 계속된다

AMD CPU는 차세대 아키텍처인 ‘불도저’를 적용한 CPU 신제품 출시가 8월로 미뤄지면서 여름 성수기 전 PC방 도입은 어렵게 되었으나 기존 메인보드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출시 이후 PC방 판매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MD 라데온은 HD 6850과 HD 6950을 중심으로 PC방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가격과 성능 모두 경쟁력을 확보했고, 업주들의 인식도 개선과 함께 라데온 체험 행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라데온을 사용하는 PC방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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