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한 시의원이 논산 시내의 PC방 요금이 너무 비싸서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발언 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지역 인터넷신문 매체의 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논산시의회 135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지역의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과 관련한 토론 중 비례대표 민주당 윤상숙 의원이 논산지역 PC방 요금이 비싸서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 한 것.

문제의 발언에 앞서 자유선진당 박영자 의원은 “논산시 청소년 문화회관은 산 변두리에 위치해 청소년이 접근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논산시의 문화활동 지원정책 예산 부족과 청소년 지원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태를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윤상숙 의원은 “논산시내에서 기성세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PC방은 타 지역에 비해 청소년들이 부담하기는 요금이 굉장히 비싸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상인들의 담합으로 물가를 올리는 행태에 큰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역의 청소년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예산 마련과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 등의 목적을 가진 토의였지만 내용 중 PC방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언급 한 부분은 PC방 업계의 현실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PC방 업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실제 논산지역 PC방의 평균 요금은 1,200원 수준, 과열경쟁으로 인해 PC방 이용요금이 붕괴 된 지역에 비하면 높은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PC방 업계에서 정착화 되길 바라는 1,500원 요금에는 약간 못미치는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PC방 업주는 “시의원이 PC방 평균요금 500원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1,200원이면 10년 전 PC방 요금 수준인데 그것이 너무 비싸다니 PC방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PC방 업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PC방 이용요금 등의 가격 현실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동종 업종간 지나친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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