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 특집] PC방 업계, 11년 동안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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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1주년 특집] PC방 업계, 11년 동안 무슨 일 있었나?
  • 승인 2010.06.07 11:46
  • 아이러브PC방 이상혁
  • press@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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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창간호가 발행된 이래 11년 동안 PC방 전문미디어로 성장해 온 아이러브PC방이 2010년 6월 창간 11주년을 맞이했다. 11년 동안 PC방 업계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아이러브PC방, 그간 11년 동안의 짧지 않은 역사를 한번 뒤돌아본다.

PC방이 처음 등장할 당시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규 창업아이템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유망업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도 PC방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금융감독원에서는 2000년 당시 온라인 주식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불법논란이 있었던 증권사와 PC방의 제휴를 허용한 사례도 있었다.
이후 PC방에서 온라인 주식거래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는 동시에 PC방 환경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던 시기가 바로 1999년이다.

온갖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PC방을 중심으로 국내 IT 산업 성장은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적자에 허덕이던 인터넷 전용선 업체들은 흑자로 전환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11년 동안 PC방 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1999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PC방 업계에서 벌어진 일들을 되짚어 봤다.

 

 1999년

 
   
1999년 4월, (사)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와 (사)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가 각각 당시 문화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보통신부(2008년 부처이관)에 설립 승인을 받으면서 PC방 업계에 두 개의 단체가 탄생했다. 또 음반·비디오물및게임물에관한법률(이하 음비게법)이 개정되면서 PC방 등록제가 시행됐고, 1999년 4월 1일에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서비스가 상용화를 시작했다. 특히 국내 최초 <스타크래프트> 방송 대회인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이 개최되면서 e스포츠가 시작된다.

* (사)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 설립
* (사)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 설립
* 음반·비디오물및게임물에관한법률 개정으로 PC방 등록제 시행
* ADSL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 국내 최초 <스타크래프트> 방송 대회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개최

 

 2000년

 
   
본격적으로 PC방 관련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2000년에 드디어 PC방 관리프로그램이 출시하기 시작한 것. 현재에도 유명한 ‘게토’ 시리즈의 초창기 모델이 2000년에 출시했다. 또 가장 유명한 PC방 프랜차이즈 업체였던 사이버리아가 출현해 PC방 창업 붐을 이끌었으며,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 AMD 선더버드 CPU 등이 출시되면서 PC방에 본격적인 PC 업그레이드 경쟁이 시작된다.

* PC방 관리프로그램 출현
* PC방 프랜차이즈 업체 출현
*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 출시
* AMD 선더버드(Thunderbird) 출시

 

 2001년

 
   
두 개로 양분되었던 PC방 단체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되면서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가 탄생됐다. 또 음비게법 개정으로 PC방 등록제가 신고제로 전환됐으며, 당시 국민게임 칭호를 얻었던 <포트리스2블루>가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PC방 업계에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3D 온라인게임 <뮤>가 출시되면서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늘었고, 윈도우즈 XP가 출시되면서 PC방의 O/S 체제도 일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PC방 수는 역대 최고인 23,548개(게임백서 기준)가 집계되었으며, PC방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가 의무화됐다.

*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출범
* PC방 신고제로 전환
* PC방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
* PC방 업계 <포트리스2블루> 유료화에 따른 불매운동
* 3D 온라인게임 <뮤> 출시
* 윈도우즈 XP 출시
* PC방 수 23,548개, 역대 최고

 

 2002년

 
   
PC방이 자유업으로 전환된다. 음비게법에서 신고제 관련 내용이 삭제된 것이다. 또 정부에서 PC방 이용요금을 물가통계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PC방 흡연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 PC방 솔루션 및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며, ADSL에 이어 VDSL(초고속 디지털 가입자회선)이 정식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했다.

* PC방 자유업 전환
* 정부, PC방 이용요금 물가통계 반영
* PC방 흡연문제 공론화
* PC방 업계 글로벌 진출 가속
* VDSL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2003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PC방 면적의 1/2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구역 및 흡연구역 표지판 부착이 의무화됐다. 특히 국내 IT 산업이 충격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이러스로 인해 인터넷이 마비되면서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 것. 국내 모든 전산망이 다운되면서 사회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또 한편에서는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오픈하면서 인기게임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 PC방 흡연/금연구역 분리 운영 의무화
*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
*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 등장

 

 2004년

 
   
PC방 업계와 게임업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된 해이다. 인문협이 PC방 유료 상품에 대한 불합리성을 내세워 <리니지2>, <뮤>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식화했고, 이 같은 분위기는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불매로 이어진다.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하프라이프>를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가 PC방 상용화를 발표하면서, 그 유명한 ‘스팀파동’이 발생했으며, 결과적으로 <스페셜포스>를 대체게임으로 홍보하면서 불매는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훗날 <스페셜포스> PC방 평생 무료공급 선언을 했던 피망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급성장하자 슬그머니 PC방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계기가 된다.

* 인문협, 엔씨소프트와 웹젠, 넥슨 게임에 대한 불매운동 진행
* <카운터스트라이크>, <하프라이프> 상용화에 반발, 불매운동 진행
* <카운터스트라이크> 대체게임으로 <스페셜포스> 홍보
* 네오위즈게임즈 피망, <스페셜포스> PC방 평생 무료화 선언

 

 2005년

 
   
PC방 업계에 일대 사건이 발생한다. 온라인게임사 넥슨과 인문협이 정면충돌한 것이다. PC방 업계 최대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으며, 일부 업주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 이 같은 시위는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높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새로운 요금체계를 도입하면서 ‘끼워팔기’ 논란이 있었던 웹젠에 시정명령을 내렸고, 엔씨소프트와 넥슨에도 각각 주의조치를 내렸다. 또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매니저’가 출시했으며, 보급형 듀얼코어 제품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PC 업그레이드의 전환점을 맞는다. 학교 환경위생정화구역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시기도 2005년부터다.

* PC방 업계와 온라인게임사 넥슨, 정면충돌
* 공정위, 끼워팔기 의혹 웹젠에 ‘시정명령’, 엔씨소프트와 넥슨에 ‘주의’ 조치
* 보급형 듀얼코어 제품 유행, PC방 업계의 PC 업그레이드 경쟁 본격화
*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매니저’ 출시
*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본격 시행

 

 2006년

 
   
그동안 PC방에 적용되었던 음비게법이 각 분야별로 분리되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이하 게진법)이 제정된다. 이로 인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PC방에 대해 신고제를 도입하겠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결국 등록제로 발전해 법률이 제정된다. 특히 2006년에는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바다이야기’ 사태가 도래했다. 이는 PC방에 규제정책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제정
* PC방, 자유업에서 등록제로 변경하는 방안 공론화
* 불법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사태 발생

 

 2007년

 
   
PC방 업계에 새로운 단체가 탄생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2007년 2월, 문화관광부가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의 설립을 승인한 것이다. 이후 PC방 업계의 대표단체는 인문협과 협동조합으로 양분된다. PC방 등록제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겪은 끝에 정부는 PC방 업계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PC방 등록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또한 PC방에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는 차단벽 설치에 대한 단속이 시작되기도 했으며,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개발을 발표하면서 PC방 업계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

*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출범
* PC방 등록제 도입
* PC방 흡연/금연석 차단벽 설치 의무화
*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개발 발표

 

 2008년

 
   
2008년 8월 1일부터 ‘PC방 등록제’가 효력을 가졌다. 6개월 시행연기와 단속 유예기간을 거치는 진통 끝에 자유업이었던 PC방이 등록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등록제 시행 이후에도 불법사행성게임장은 여전히 PC방으로 등록허가를 받아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등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나아진 점이 없었다. 이에 등록제에 대한 비판여론이 제기됐다. 또 2008년 후반기에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 PC방 등록제 효력 발생
* 불법사행성게임장 증가
* 엔씨소프트 <아이온> 출시

 

 2009년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이 PC방 전면금연화를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발의했다. 그동안 PC방 전면금연화 정책을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국회에 정식으로 법안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인문협에서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을 설득해 PC방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게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발의하기도 했다. PC방 업계에 유리한 내용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뿐 만 아니라 지식경제부가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그린PC방’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PC방 업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국회 입법 발의
*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안 국회 입법 발의
* 지식경제부, ‘그린PC방’ 정책 발표

 

 2010년

 
   
2010년 상반기를 지나고 있는 현재, PC방 업계에서는 세 가지 큰 이슈가 있었다. 인문협 5기 중앙회장 선거에 4기 김찬근 중앙회장이 연임한 것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가 시작됐지만, PC방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PC방 상용화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PC방 업주들은 ‘식파라치’와 ‘비파라치’ 등 각종 신고포상금 제도에 무방비 노출되기도 했다.

* 인문협 김찬근 중앙회장 연임 성공
*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시작, PC방 상용화 정책 비판 직면
* ‘식파라치’, ‘비파라치’ 등 신고포상금 제도 공론화

지금까지 11년 동안 PC방 업계에서 벌어진 일들을 살펴봤다. PC방 업계가 발전할수록 규제정책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게임업계와 갈등이 지속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현재에 이르러서도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PC방 협‧단체와 업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11주년을 맞이한 아이러브PC방은 PC방 업계의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PC방 전문미디어로서의 역할로 업주들과 소통하는 전달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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