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앞서 게임에서 100년 가약 맺어

조이임팩트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위드(www.wydonline.co.kr)의 두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신랑은 유성정(29), 신부는 김영희(26)로 위드 백화길드 소속이며 지난 6일 전체 길드원이 온라인 게임상에 모인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13일 정식 결혼식에 앞서 실시된 이번 결혼 이벤트는 6일 오후 9시 30분경 결혼식을 알리는 공지가 나간 후 약 400여명의 위드 회원들이 해당 서버로 들어와 결혼을 축하해줬다. 축하연이 약 30분가량 지속된 가운데 운영자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가자들은 폭죽아이템을 이용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2003년 5월 위드의 같은 길드에서 만나 약 10개월간 게임을 하며 사랑을 쌓아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신랑인 유성정씨는 “처음 위드를 시작면서 길드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많은 길드원이 함께 모이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신부를 만났다”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첫눈에 반해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됐으며, 이후로 게임안과 밖에서 항상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길드를 옮겨다니면서 항상 함께 게임을 하고 서로를 챙겨온 공인된 닭살 커플로 위드 게임상에서는 결혼에 골인한 두번째 커플이며 13일 군산 원앙예식장에서 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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