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동절기를 대비하기 위한 PC방 업주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먹거리를 고민하는 PC방 업주들은 새로운 메뉴를 도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PC방 업주들이 도입했던 이색적인 겨울철 먹거리로는 호빵, 어묵, 군고구마 등이다. 호빵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으며, 분식점이나 편의점과 같이 카운터 인근에 꼬치 어묵을 조리대를 설치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군고구마나 군밤 등은 지방 소도시 PC방 중 난로를 사용하는 PC방에서 주로 도입되어 이색적인 PC방 먹거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미리 조리한 이후 진열한 상태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짧다는 문제점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휴게음식점업을 추가해 운영하는 PC방이 늘어나면서 더욱 다양한 형태의 먹거리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라면에서 탈피해 우동이나 국수를 판매하는 곳이 늘었고, 어묵도 단순한 꼬치어묵이 아닌 다양한 수제어묵을 도입해 판매하는 곳도 늘고 있다.

먹거리 진열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메뉴판에서만 음식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진열장과 같이 음식모형을 진열한다거나 편의점 카운터에서 볼 수 있는 쇼케이스형 온장고를 통해 치킨, 핫바, 소시지 등을 판매하는 곳도 많다.

이 같은 움직임은 메뉴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마케팅적인 요소를 결합하고 있는 PC방이 그만큼 더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월부터는 겨울철 먹거리를 고민하는 PC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떤 형태의 새로운 먹거리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