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인식이 근로자와 고용주, 자영업자와 사업주, 업종과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서 구직자 3,002명과 고용주 56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5,580원의 최저임금이 ‘너무 적다’고 응답한 비율은 34.9%였으며, ‘적다’는 응답은 43.8%로 집계됐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20.4%, ‘많다’와 ‘너무 많다’는 응답은 각각 0.7%, 0.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주에 대한 조사에서는 47.8%가 최저임금 수준이 ‘보통’이라고 답했고 ‘많다’는 의견은 9.7%, ‘너무 많다’는 의견은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적다’와 ‘적다’라는 의견은 각각 13.8%, 25.5%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도 기업과 자영업자의 시각은 또 달랐다. ‘현재 최저임금이 많다’는 의견은 자영업자가 19.8%, 기업이 7.3%로 답해 자영업자의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고, ‘적다’는 의견은 기업이 48.2%, 자영업자가 28.2%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근무자의 경우에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현재 최저임금이 적다는 의견은 20대 77.5%, 30대 80.3%, 40대 86.0%, 50대 90.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최저임금 수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빙·주방 업종에서는 최저임금이 높다는 의견(25.7%)이, 매장관리 업종에서는 보통이라는 의견(57%)이, IT·디자인 업종에서는 적다는 의견(70.6%)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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