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7/8.1 유저,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
- Xbox Live 연동 및 Xbox One과 스트리밍 게임 환경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태평양표준시 기준 1월 21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열도록 설계된 차세대 OS ‘윈도우 10(Windows 10)’을 공개했다. 또한 대형 스크린에서부터 스크린이 없어도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신규 디바이스 2종을 함께 공개했다.
 
윈도우 10은 지원되는 디바이스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더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업데이트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Windows As A Service)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윈도우 7, 윈도우 8.1, 윈도우 폰 8.1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10 정식 버전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윈도우 10으로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기존 PC에서 더욱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고 정의하며 “현재 15억 윈도우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수십억 이상의 더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부”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통해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의 이동성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이동성이 핵심이라며, 그 경험은 디바이스 간 끊김 없이(seamless), 익숙한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간의 상호작용 방식과 같이 음성, 제스처, 시선 등으로도 기술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 정책으로 사용자 중심의 안전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PC와 태블릿에 탑재된 코타나
지난해 윈도우 폰에서 먼저 선보인 개인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Cortana)가 윈도우 10 PC와 태블릿에서도 제공된다. 코타나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것들을 학습하여 관련된 정보를 추천하고 정보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주며 중요한 일과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일을 알려주는 개인 비서다. 타이핑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자연스럽고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신뢰도와 투명성을 위한 다양한 강화된 기능이 탑재됐다. 
 
새로운 브라우저 “프로젝트 스파르탄”, 사용자에 맞춰 작동하는 웹
윈도우 10은 이미 코드명 ‘프로젝트 스파르탄’으로 알려진 새로운 브라우저를 제공하는데, 이 웹 브라우저는 상호 운용성을 우선에 두고 설계됐다.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된 주요 기능들로 뛰어난 안정성과 정확도를 갖췄다고 한다. 향상된 기능들로는 △키보드는 물론 펜을 사용해 자유롭게 웹 페이지에 바로 코멘트를 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웹 기사의 레이아웃을 단순화시켜 사용자가 집중해서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읽기 뷰 △코타나 통합을 통한 온라인 검색 및 실행 속도 향상 등이 있다. 
 
Xbox Live 및 새로운 Xbox 앱으로 윈도우 10에 새로운 게임 선사
윈도우 10용 Xbox도 새롭게 출시되었다. 게이머와 개발자들은 윈도우 10 PC와 Xbox One을 통해 가장 폭넓은 Xbox Live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게임 DVR(Game DVR)로 게임 중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캡처, 편집, 공유할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로 새로운 게임을 즐기거나 전세계 수백만 명의 게이머와 연결해 소통할 수 있다.

윈도우 10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다이렉트X 12(DirectX 12)에서 개발된 게임의 경우, 속도와 효율성, 그래픽 품질이 한층 향상된다. 또한, Xbox One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다른 윈도우 10 태블릿이나 PC로 스트리밍 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윈도우 10 PC에서 Xbox 타이틀을 직접 구동시키는 방법 대신 Xbox Live를 통한 스트리밍 방식으로 멀티플레이를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Xbox 제품군들에 대한 팀킬을 막는 한편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플레이 환경을 폭넓게 개방해 저변을 넓히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터치 디아비스에 최적화된 윈도우 10용 오피스 유니버셜 앱과 2-in-1 디바이스의 입력 전환 지원, 모든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니버셜 앱, 그룹 사용자를 위한 마이크로 서피스 프로 등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수석 부사장은 “서비스 제공 방식, 무료 업그레이드 등 윈도우 10의 모든 요소가 단순한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노력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윈도우를 통해 사람들이 복잡한 기술에서 벗어나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윈도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줄 신규 디바이스 2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윈도우 10이 선보이는 홀로렌즈(HoloLens)를 통한 홀로그래픽의 미래 
세계 최초 홀로그래픽 컴퓨팅 플랫폼인 윈도우 10은 개발자들이 실제 현실에서 홀로그래픽을 만들 수 있는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윈도우 10에서 홀로그램은 윈도우 유니버설 앱으로 출시되며, 모든 윈도우 유니버설 앱 또한 홀로그램처럼 동작할 수 있다. 즉 물리적인 공간에서 3차원 홀로그램을 만들어내 더욱 개인적이고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창조하며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구현한다.
 
이번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홀로그래픽 컴퓨터를 함께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는 폰이나 PC에 연결이 필요 없는 최초의 무선 홀로그래픽 컴퓨터로, 주변 현실 공간에서 투시 홀로그래픽 고화질 렌즈와 공간 음향을 통해 홀로그램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상된 센서와 칩 상의 차세대 시스템, 사용자의 동작 및 주변 공간까지 인식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HPU(홀로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무선으로 동작하며 센서로부터 전송되는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사용자 주변에 3차원 홀로그램을 입혀 사용자가 보고 이해할 수 있고 목소리나 손동작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만들어준다. 컴퓨팅 경험이 사용자 중심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완전히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창조하고 정보에 접근함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윈도우 10이 공개된 데로 상용화된다면 PC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복합유통게임장으로 등록되어 있는 PC방의 경우 Xbox One의 운영 및 활용 폭이 넓어지며, PC와 멀티플레이도 손쉽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PC방 역시 Xbox One과 타이틀만 구비하면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해 네트워크 및 온라인을 통한 게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신작 게임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상용화 시점에서 1년 간은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만큼 PC방에서도 별도의 지출 없이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로 구매할 경우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홀로렌즈의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체감형 게이밍 환경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트렌드로 자리잡힐 가능성도 있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C버전의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는 다음 주에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s)를 통해 무료 공개되며, 폰 버전은 2월 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 및 테크니컬 프리뷰에 대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http://preview.window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MS가 컨슈머 프리뷰 발표에서 윈도우 10의 주요 특징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