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새라면빨계떡, 도전하바네로라면, 열라면, 불닭볶음면 순

지난해부터 매운맛을 특화한 라면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온 가운데, 라면업체 팔도가 국내 출시된 라면의 매운 맛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팔도에 따르면 매운 맛을 수치로 나타내는 스코빌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라면은 ‘틈새라면빨계떡(8,557SHU)’이었다. 이어 이마트의 ‘도전하바네로라면(5,930SHU)’이 차지했다.

3위부터는 오뚜기 ‘열라면(5,013SHU)’, ‘불닭볶음면(4,404SHU)’, ‘진짜진짜(4,000SHU)’, ‘하바네로짬뽕(3,960SHU)’, ‘남자라면(3,037SHU)’, ‘팔도쫄비빔면(2,769SHU)’, ‘신라면(2,700SHU)’, ‘불낙볶음면(2,588SHU)’ 순이었다.

스코빌지수(SHU·Scoville Heat Unit)란 1912년 미국의 화학자인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지수로,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 국제규격이다. 일반적으로 청양고추는 4,000~10,000SHU, 보통 고추는 4,000~7,000SHU로 알려졌다.

매운라면 열풍은 최근 라면시장에서 불고 있는 하나의 흐름이다. 특히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6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오뚜기 열라면은 지난해 매출이 60%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팔도쫄비빔면도 출시 한 달 만에 120만 개가 팔렸다.

다만, 아직까지 PC방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에 직접적으로 반응하지는 않고 있다. 매운라면 보다는 일반적으로 판매되어 왔던 기존 라면 제품들을 전면에 진열한 PC방이 더 많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고려해 먹거리 품목을 조정하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운라면이 PC방 고객들 사이에서도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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