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인기, 대중교통 결제수단 영역 벗어나

지난해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가 등장한 이후 교통카드의 활용성이 몰라보게 진화하고 있다. 이미 각 업계에서는 새로운 결제수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도입한 티머니는 가입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바일 티머니 사용자는 16.5%로 늘었다.

모바일 티머니는 자동충천이나 선물하기 등 부수적인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활용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교통카드의 영역이 단순히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는 대중교통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뛰어넘어 편의점, 화장품, 식료품, 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교통카드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티머니 가맹 소매점만 전국 10만여 개에 달하며,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도 앞 다투어 모바일 티머니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역시 일부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까지 과감히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하다. PC방 전용 교통카드 결제 단말기가 판매되기도 했었지만 실적이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업계는 새로운 결제수단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이 대단히 높은 업종이다. 하지만 사용처가 증가하고 있고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변하는 시대를 잡지 못하면 현상유지가 아닌 후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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