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에 소개된 제품만 10여 종, 시범도입으로 손님들 반응 살펴보면 도움돼

로지텍 G1의 단종 이후 차세대 PC방 마우스 경쟁이 치열하다. 전반전으로 2만 원 이하 보급형 마우스 출시가 늘어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아직 PC방 업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품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 G1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보급형 제품을 모아봤다.

기존 게이밍기어 브랜드보다 PC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팀스콜피온이나 기가바이트, 아이락스 등을 꼽을 수 있다. PC방 홍보를 비롯해 공동구매 등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PC방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팀스콜피온은 새로운 신제품인 엑스루카 슬릭을 통해 PC방 공략에 나섰고, 기가바이트는 소비자에게 검증을 마친 GM-M6880 v2를, 아이락스는 신제품 M09를 PC방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구매 진행하고 있다.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온 로지텍이나 레이저, 스틸시리즈도 PC방 제품의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로지텍은 G100s를 G1의 빈자리에 채워넣기 위해 가격을 16,000원 수준까지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높였으며, 레이저와 스틸시리즈는 각 데스에더 PC방 에디션과 카나 아이카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표 제품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면서 제원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1만 원 후반대로 다른 PC방 마우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러 중소업체들도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저마다 PC방에 적합한 보급형 마우스들을 출시하며 PC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꾸준히 주변기기 신제품을 선보여왔던 앱코는 해커 시리즈인 GX 코어1 템페스트 제품을 1만 원 초반대 가격에 판매 중이며, 기계식 키보드로 친숙한 제닉스도 러버코딩을 강점으로 내세운 게이밍 마우스 스톰X M1을 1만 원 중반대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외에 파테크는 레전드 TPM-F1V 에볼루션 트랜스폼 에디션으로 PC방 마우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잘만 ZM-M401 레볼루션과 마우스패드로 친숙한 맥스틸이 내놓은 머큐리도 PC방 마우스로 손색없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PC방 보급형 마우스는 제품마다 내부 부품의 차이 등으로 제원이 다르지만, 가격은 대체로 2만 원을 넘기지 않는 비슷한 수준이다. 제품마다 디자인이 달라 그립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유저의 취향과 주로 하는 게임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 PC방 도입에 앞서 시범적으로 여러 종류의 샘플로 손님들의 반응을 살펴본다면 PC방을 찾는 손님에 가장 적합한 마우스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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