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지난 4월 11일, 모처럼 PC방 업주들이 웃었다.

전국 PC방 가동률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총선이 실시됐던 지난 4월 11일,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이 30.0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일(월요일)부터 4월 6일(금요일)까지 집계된 평일 가동률이 20.5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특히 주말이었던 4월 7일과 8일의 가동률도 각각 29.24%, 28.47%에 그쳐 이번 4.11 총선이 PC방 매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주들 역시 평일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는 반응이다. 한 PC방 업주는 “주말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며 “이만하면 가뭄의 단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총선 당일에 PC방 가동률이 대폭 상승한 원인은 선거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휴무, 학생들은 휴업일로 지정되어 주말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지난 4월 11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낮 기온이 오르고 가동률이 대폭 상승하면서 PC 발열로 인한 내부열기까지 더해져 에어컨을 작동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기상청이 4월 한 달간 때때로 10℃ 이하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냉방기기 작동 보다 환기를 통해 실내 온도를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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