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 ‘삼국지’를 주목하라

2009-10-01     아이러브PC방 이시우

2009년 상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의 키워드가 ‘액션’이었다면 하반기는 ‘삼국지’가 책임진다!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삼국지’가 2009년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등극했다. 엔트리브 소프트, KTH, 한빛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삼국지를 소재로 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을 내세우고 있는 것.

특히 이번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각각 일본의 코에이, 중국 완미 시공, 한국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 한, 중, 일 개발사들의 실력 대결의 장이 되고 있다.

 

   
 

▲ 엔트리브소프트에서 내놓은 코에이 <삼국지 온라인>

 

먼저 엔트리브 소프트에서 내놓은 코에이 <삼국지 온라인>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와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으로 ‘삼국지’ 게임의 명가로 잘 알려진 일본 코에이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삼국지 온라인>은 23년 동안 코에이가 쌓아 온 삼국지 세계관을 계승해 제작됐으며, 무기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삼국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게이머가 직접 유비, 관우, 장비 등 삼국지 인물이 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수하 병사가 되어 향후 유명 장수들과 함께 전장을 누리게 된다.

또한, 게이머들간의 대규모 전투 합전(RvR)도 이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유명 장수들과 거대한 공성병기들, 그리고 500 대 500의 게이머들이 맞붙는 합전은 미리 공지한 시간에 합전 전용 지역에서 진행되며, 약 반년의 시즌을 통해 세력마다 승리 수가 누적돼, 시즌 종료 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세력에게 칭호와 보수가 주어진다.

 

   
 

▲ 완미시공에서 제작하고 KTH에서 서비스하는 <적벽 온라인>

 

완미세계로 국내에 잘 알려진 완미시공에서 제작하고 KTH에서 서비스하는 <적벽 온라인>은 삼국지에서 가장 백미로 꼽히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개발된 게임이다. 또한 양조위, 금성무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된 영화 ‘적벽’과 함께 제작되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게이머는 <적벽 온라인>에서 15,000개가 넘는 방대한 퀘스트를 즐길 수 있으며, 다수의 게이머들이 함께 맞붙는 전쟁 시스템, 그리고 독특한 성장 및 관직 시스템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지원해 퀘스트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사냥터와 NPC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퀘스트만 따라서 게임을 진행해도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된다. 덕분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중국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삼국지천>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삼국지천>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아직 티저 사이트만 공개돼 게임의 핵심 콘텐츠들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대규모 PvP, 공성전을 통한 삼국간의 대결, 탈 것을 이용한 마상전투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티저 사이트에서는 영상을 통해 3개국의 독특한 복장과 특징, 전투 시스템 등이 공개된 상태다. 삼국지천의 자세한 정보는 11월 지스타 200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게임들 외에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웹게임 시장에서도 삼국지의 열풍은 거세다. 현재 3종의 게임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2~3종의 게임이 더 등장할 예정이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팬층과 현재 웹게임을 주로 즐기는 연령층이 비슷한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한국, 중국, 일본의 3가지 <삼국지 온라인>이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워 한국 공략을 예정하고 있다"며 "<삼국지 온라인>과 <적벽 온라인>은 이미 완성된 게임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며, <삼국지천>은 11월 지스타에서 콘텐츠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 게임동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