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때 PC방을 찾아온 몇몇 손님들이 하던 낯선 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광속의 흥행세를 내달리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E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에이펙스 레전드>를 즐긴 누적 접속자가 2,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동접자수는 주말 간 최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월 12일 밝혔다.

이런 성과는 동일한 배틀로얄 장르의 <배틀그라운드>나 <포트나이트>와 비교를 불허하는 빠른 속도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24일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실시한 이후 동접자 200만을 달성하는데 약 7개월이 걸렸고,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모드 출시 이후 동접자 175만을 찍는데 100일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8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한다는 점과 이런 캐릭터들은 상이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여타 동종 장르 게임보다 작은 맵, 그리고 이에 따른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 등을 성공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사망하더라도 리스폰(부활)이 가능해 희망의 끈이 살아있는 긴장감과 캐주얼한 플레이까지 더해져 몰입감을 살렸다는 호평이 많다. 보는 재미도 강해서 트위치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종합적으로 <오버워치>의 접근성과 <배틀그라운드>의 대중성 그리고 <포트나이트>의 전략성까지 모두 갖춘 게임성이라는 평가다.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는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현재 심의 과정에 있어 아직까지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는 VPN(가상 사설망)을 통한 우회방식으로 게임 등록이 가능하며 이후 설치와 접속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특히 과금 모델이 부분 유료화이기 때문에 PC방 업계에서는 지금의 무서운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게임인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EA는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트위치 스트리머 48명을 대상으로 한 ‘라이벌 에이펙스 레전드 챌린지’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경기는 트위치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정규 시즌을 오는 3월부터 시작하며, 신규 캐릭터와 무기, 전리품 등을 추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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