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18년 2분기 아르바이트 평균 주간 근로시간이 16시간을 조금 넘는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알바천국이 알바소득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최저임금이 폭등한데도 불구하고 월 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러 물가 인상 대비 실질 소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알바천국이 2018년 4~6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총 3천 명의 월 평균 소득과 주간 근무시간 등을 조사·분석한 ‘2018년 2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했다.
2018년 2분기 아르바이트 월 평균 소득은 68만 7,800원으로 전년 동기(68만 7,558원) 대비 242원 더 많았고, 평균시급은 전년 동기(7,289원) 대비 2,446원 더 높은 9,735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주간 근로시간은 전년 동기(22.0시간) 대비 5.6시간 줄어든 16.4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아르바이트 평균 주간 근로시간이 가장 크게 준 연령은 40대와 50대로, 각각 14.8시간, 18.5시간 줄어든 16.1시간, 16.0시간 일했다.
나머지 연령의 평균 주간 근로시간은 ‘10대(12.7시간)’, ‘20대(18.2시간)’, ‘30대(16.8시간)’였다.
올해 2분기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강사/교육’으로 1만 9,619원을 받았다.
반면 편의점, 마트, PC방 등의 아르바이트가 포함된 ‘매장관리’ 업종의 평균시급은 7,504원으로 2018년 최저임금 7,53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타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의 평균 시급은 ‘IT/디자인’ 1만 4,631원, ‘상담/영업’ 9,383원, ‘서비스’ 9,230원, ‘생산/기능’ 9,137원, ‘사무/회계’ 8,525원, ‘서빙/주방’ 7,728원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 시급은 ‘서울(1만 971원)’, ‘경기(9,933원)’, ‘충청(9,497원)’, ‘전라(9,467원)’, ‘경북(9,348원),’ ‘경남(8,699원)’, ‘인천(8,535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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