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PC방 커뮤니티에 온라인게임 해킹 프로그램 설치가 의심되는 손님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해킹 프로그램 설치가 의심되는 손님은 빈번히 자리를 이동하는 공통된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킹 프로그램 설치가 의심되는 손님 대부분은 10~30대로 일행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들은 “마우스가 안움직인다”, “특정 사이트가 안열린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5분 간격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30분 이내 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한 PC방 업주는 “자리를 자주 옮기는 손님이 성인이라면 100% 해킹 프로그램 설치가 확실하다”며 “먼저 해당 손님이 앉았던 자리는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그래도 불안하다면 마스터 하드로 재설치 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른 PC방 업주는 “특정 고스톱, 포커게임을 노린 해킹 프로그램의 설치는 자유로운 자리이동을 차단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방법”이라며 “조금 번거롭더라도 카운터에서만 자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PC방 관리프로그램을 설정해두면 몰래 설치한 해킹 프로그램의 무차별적인 확산은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킹 프로그램 설치에 대한 PC방 업주간 정보 공유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PC방 업계 차원의 차단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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