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이 열망한 아이템 드롭률 적용 방식 변경 및 맵 이동시 레벨 제한 마련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템 주워 모으는 일명 앵벌이 게이머들 반발 예상

<트라비아>의 업데이트가 ‘앵벌이 게이머’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CCR㈜(대표 윤석호)는 재미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트라비아(http://www.x2game.com/travia)>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엔 대다수 트라비아 게이머들이 요구한 맵 이동시 레벨 제한 및 아이템 드롭률 적용 방식 변경, 아이템 드롭시 권한 유지 시간 확대, 몬스터 이동 속도 완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아이템 드롭률 적용 방식의 변경이다. 아이템 드롭 시 자신의 레벨을 기준으로 저레벨의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감소했고, 자신에게 맞는 차수의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증가했다. 또 아이템을 집을 때의 아이템 권한 유지 시간과 아이템이 사라지는 시간을 각각 3초씩 증대시켰다.

맵간 이동시 레벨 제한도 두었다. 게이머들이 맵간 이동시 레벨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앵벌이(주워모으기)를 위해 다른 맵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게 됐다. 실례로 발모어 지역에서 발모어 던전1층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최소 10레벨이 필요하며, 알트라반 사막에서 크레바타로 이동시에는 최소 100레벨이 있어야 하는 등 각 지역 진입시 7가지의 레벨 제한이 적용된다.

CCR의 트라비아 운영팀 하주일 팀장은 “유저들이 꼽는 트라비아만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다른 RPG 게임에 비해 아이템 드롭률이 높다는 점이다. 일명 먹자(앵벌이) 게이머들에게 이번 업데이트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앵벌이를 즐기는 저레벨 게이머들은 그동안 고레벨 게이머들과 어울려 다양한 맵들을 전전하면서 아이템 앵벌이를 시도해 솔솔한 재미를 얻었으나 이번 레벨별 맵 이동 제한이나 아이템 드롭률 적용 방식 변경으로 더 이상 다리 품만을 팔아서 트라(게임머니)와 아이템을 얻는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길드 맴버 리스트도 변경됐다. 기존엔 서버 점검 후 길드 마스터가 한번이라도 접속을 해야 모든 길드원의 접속 여부 및 전체 인원을 파악할 수 있었으나 변경된 후엔 길드원도 모든 길드원의 접속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그 외 전체적으로 몬스터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보스급 몬스터 디몰레이터가 죽을 때 자동적으로 메시지가 출력돼, 다른 게이머들도 어느 게이머가 디몰레이터를 잡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이번 2월에 새롭게 추가된 업데이트 사항은 ‘트라비아’의 공식 홈페이지(www.x2game.com/travia)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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