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제공업체에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을 거쳐 청소년 회원과 일반회원 분리
방 제목과 채팅내용에 필터링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등의 구체적 방법 모색해 문제점 해결

얼마전 한 온라인게임 업체가 [욕]을 걸러내는 욕 필터링 데이터 베이스를 무상 보급하여 관련 업체들의 사용요청이 많았다는 내용을 접했다. 온라인 상에서의 무차별한 언어폭력을 예방하자는 좋은 시도가 아닐 수 없다.
1999년도 1세대 채팅사이트인 [하늘사랑]이 네티즌의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초등학생에서 주부에 이르기까지 [얼굴 없는 말]을 뱉어 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고, 이는 사회적인 문제로 야기되었으며 [하늘사랑]은 음란성 글이나 욕을 차단하는 기능과 회원정화를 위해 힘을 쓰기도 했다.
2002년 현재는 어떨까? 지금은 채팅사이트라는 특정한 타이틀을 달지 않아도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채팅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검색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 와레즈 사이트, 게임 사이트등의 대부분이 채팅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필자 역시 업무가 이쪽 일이다 보니 메신저는 3개정도, 와레즈 2개, 커뮤니티 5개, 게임4개 정도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채팅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물론, 시민단체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얘기하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모든 회원을 함께 공유시키는 메신저 프로그램의 채팅 방 제목을 한번 훑어보자.(예: 생략 - 지면에 글을 쓰기엔 너무나 부적합하다)
이렇듯 입에 담기 어려운 제목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이다.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이런 제목의 채팅 방에 들어가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건전하게 메신저를 쓰고 있으며 일부의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전체인 것처럼 포장되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채팅룸의 제목을 자신의 아이가 이용을 하지 않더라도 어떤 대비책 없이 방치된다는 것에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청소년의 입장에서도 쪽지, 자료교환, 커뮤니티 등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존재한다는 것에 항상 불안함을 갖는 듯 하다.
한 순간에 메신저 프로그램의 부정적 역할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없어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메신저 제공업체에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을 거쳐 청소년 회원과 일반회원을 분리하거나, 방 제목과 채팅내용에 필터링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할 때다.
메신저의 순기능과 함께 채팅서비스를 순화시키는 프로세스를 추가한다면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에서의 노골적 성 표현과 욕, 원조교제 중개, 언어폭력 등을 방지해나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master@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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