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2 캐쉬용량이 128KB, 내부 배율 조정이 가능한 리마킹 제품

일본에서는 Celeron을 Pentium 4로 또는 Pentium 4 저클럭 모델을 고클럭 모델로 한 리마킹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사양이나 외형상으로 리마킹 제품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련 지식을 쌓는다면 구별해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매장에서 판매되는 신제품은 Pentium 4 2.53GHz. FSB 533MHz을 지원하지만 L2캐쉬가 512KB가 아닌 128KB라고 명시되어 있다. 매장에서는 희귀제품, 배율 변경이 가능한 펜티엄4라고 하고 있으며 Pentium 4 2.53GHz에 비해 4,000엔 정도 싼 14,800엔 (15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L2 캐쉬의 용량으로봐서 이는 Celeron의 개조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개조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래에는 고정되어 있는 내부 배율을 변경이 가능한 점으로 매장에서는 오버클럭용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자체 테스트 결과 내부 배율을 22x로 설정해 2.93GHz에서도 동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다만 i875나 i845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i865칩셋 장착의 메인보드에서는 문제가 발생해 현재로써는 ASUS 및 Albatron사의 메인보드에서 호환성 문제가 확인되었다고.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CPU를 살펴보면 얼핏보면 정품 Pentium 4와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Pentium 4에 장착되어 있는 히드스프레터에 붙어있는 특유의 라인도 발견할 수 없으며 바코드도 약간 희미해져 있다. 이는 원래 Celeron의 마킹을 지우기 위해서 히트스프레터를 얇게 깎았기 때문이다. 히트스프레더상의 마킹을 살펴보면 "INTEL(M)(C)'01 PENTIUM(M)4 2.53GHz/533/1.525V SL6DW MALAY L163A183-0735"라고 되어 있어 정품 Pentium 4와 동일해보이지만 마킹된 문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비뚤어지거나 폰트가 이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뒷면의 경우 핀들 사이에 일부 개조가 되어 있어 정품 Pentium 4와 캐패시터 크기나 배치 등의 디자인면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이밖에 Pentium 4 1.80A를 개조한 Pentium 4 2.80 GHz와 Pentium 4 3GHz도 유통되고 있다. 동일한 Pentium 4이기 때문에, L2 캐쉬의 용량이 동일하지만 FSB가 다르기 때문에 2.80GHz의 경우에 정품은 533MHz이지만 판매되는 제품은 400MHz이며, 3GHz의 경우에도 800MHz가 아닌 400MHz로 되어 있다. 또한 정품의 경우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만 개조된 CPU의 경우 장착해보면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아 구입에 앞서 자세히 살펴보고 구입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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