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비아가 오픈베타 서비스 3개월도 안돼 동시접속자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CCR㈜(대표 윤석호)는 재미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자사가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트라비아(http://www.x2game.com/travia)’의 동시접속자가 지난 18일을 기해 2만 8천명을 넘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작년 10월말에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트라비아의 인기 비결은 타격감, 몰입감, 속도감 등 RPG 특유의 요소들이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게이머들에게 어필한 것이 요인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트라비아’가 몇 년째 고만고만한 RPG 게임들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부족함을 100% 보완하고 강조한 부분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웰메이드(Well-made)’ 게임이라는 점이 트라비아의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트라비아는 시나리오, 기획, 그래픽, 사운드 등 전반적인 게임개발에서 기존 RPG 온라인게임의 장점과 성공 요인을 활용하되 개발자의 개성적인 스타일과 높은 완성도를 겸비함으로써 게이머들의 호응까지 얻어낸 웰메이드 게임이다. 트라비아는 영화 올드보이, 실미도처럼 게임성(작품성)과 재미(상업성)의 조화가 돋보이는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게임전문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의 지난 18일 일요일 PC방 순위에서 트라비아는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오픈베타 게임 가운데 가장 최고 성적으로, RPG 온라인 게임으론 리니지1(2위),2(3위)와 뮤(5위)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작년부터 트라비아와 함께 기대작으로 손꼽힌 마비노기,코룸온라인,디오,가약스,라키아 등이 모두 40위 권 밖으로 밀려나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최근 트라비아엔 ‘야트족(夜트族)’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밤새 트라비아에 빠져 사는 트라비아 폐인들을 일컫는 말로 수험생의 공부시간과 샐러리맨들의 부족한 잠을 빼앗고 있다.

CCR 윤석호 사장은 “2004년은 영화처럼 게임계에서도 트라비아처럼 웰메이드 게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선두 게임들을 따라잡기 위해선 장르와 규모적인 싸움에 앞서 어느 업체가 보다 잘 만들어진 게임을 선보이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한 해 웰메이드 열풍이 게임계의 주류로 발전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일단 첫 테이프를 트라비아가 성공리에 끊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계의 새로운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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