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95 드라이버에서 100% 해제된 해시레이트 기존 50~70%로 제한
LHR 해제 유지하려면 기존 512.77에서 업데이트 적용하지 말아야...
지난 5월 초 가상화폐 채굴 플랫폼 나이스해시에서 채굴락(이하 LHR)이 걸려 있는 그래픽카드의 해시레이트를 기존 최대 70%에서 100%로 해제한 바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해시레이트를 다시 기존의 50~70%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지 않아야 한다.
비디오카즈, IT홈 등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최신 512.95 버전 드라이버를 통해 LHR의 우회로 인한 해시레이트 해제를 다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 512.95 버전은 지난 5월 24일에 배포됐다. 엔비디아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직접 설치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PC방 가운데 이더리움 채굴을 계속하고 있는 업소에서는 최신 버전 드라이버를 설치하게 되면 LHR 적용 그래픽카드의 해시레이트가 기존 최대 70%로 떨어진다.
한 유튜버는 512.95 버전 드라이버를 설치한 뒤 RTX3060 LHR 그래픽카드로 ‘엔비마이너’를 이용한 채굴을 테스트했는데, 그 결과 해시레이트 해제 당시 46MH/s였던 해시레이트는 업데이트 후 25MH/s로 대폭 감소했다.
외신은 LHR 그래픽카드의 경우 100% 해시레이트로 채굴을 계속하려면 기존 512.77 드라이버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는 최신 게임에 대한 지원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채굴을 위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게임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다행히 개인 사용자와 달리 PC방에서는 대부분 온라인게임이 실행되고, 지포스 드라이버가 지원하는 패키지 게임의 사용 비중은 높지 않다.
한편, 이더리움의 시세 하락, 채굴 난이도 상승, 지분증명 전환, 여름 고온으로 인한 PC 관리 등 여러 이슈가 맞물려 PC방에서 채굴로 수익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PC방 커뮤니티에서도 채굴로 인해 실내 온도가 높아져 채굴을 중단했다는 업소가 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또다시 LHR 그래픽카드의 해시레이트가 뚫릴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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