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르면 3분기 초 RTX40 시리즈 나올 수도’ 루머
AMD도 설계 변경으로 칩 생산 시기 앞당겨… 인텔은 이르면 2분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에이다러브레이스 아키텍처가 적용된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이르면 3분기 초에 선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WCCF테크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5월 말 열리는 ‘컴퓨텍스 2022’ 대신 자체 마케팅을 통해 RTX40 시리즈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PC방의 주력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RTX4060 그래픽카드는 AD106 GPU를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AD106 GPU는 4,608개의 쿠다코어와 32MB L2 캐시메모리를 갖추고, 전작 RTX3060보다 2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성능의 AD102 GPU는 쿠다코어 1만8,432개를 기반으로 RTX30 시리즈 최상위 모델 RTX3090Ti보다 70% 이상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GHz 동작 속도는 81TFlops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RTX3090의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대로라면 엔비디아가 오는 5월 말 예정된 ‘2022 컴퓨텍스’의 컨퍼런스를 통해 RTX40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RTX40 시리즈의 정보 공개를 포함한 대규모 마케팅을 위해 컴퓨텍스에서 정보를 많이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출시 시기를 앞당기려 하는 것은 경쟁사인 AMD와 곧 경쟁사가 될 인텔의 데스크톱 그래픽카드 신제품 출시와 결을 맞추려는 시도일 수 있다. AMD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RX7000 시리즈는 RDNA 3 아키텍처의 설계 변경을 통해 칩 생산을 앞당길 수 있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출시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인텔 역시 이르면 2분기 중 실물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3분기 초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 데스크톱 그래픽카드 3파전이 시작된다.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는 이득이다. 이들의 경쟁으로 인해 더 좋은 제품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IT 업계 전반에 걸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라인업이 대만 TSMC의 4nm 공정 반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권장가격 기준으로는 RTX30보다 나은 가격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RTX3060의 시장 가격은 권장가 약 42만 원보다 20%가량 높은 상태다. 채굴 이슈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이 고점 대비 상당히 낮아졌지만 가격 하락세는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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