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자 대거 뱅크런, 가상화폐 시세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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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자 대거 뱅크런, 가상화폐 시세 ‘나락’
  • 승인 2022.05.12 15:17
  • 정환용 기자
  • itman@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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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700만 원대, 이더리움 250만 원대까지 폭락
대부분 알트코인, 투자자 자금 빼면서 시장 불안성 증폭

가상화폐 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신호등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거의 모든 코인 시세가 폭락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250만 원대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말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국산 가상화폐 루나, 테라 등은 지난 며칠새 90% 이상 폭락하며 ‘폰지사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 기준 5월 12일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보다 10% 이상 하락한 3,740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밤까지도 4,000만 원선을 유지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거래시간 동안 300만 원 가까이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100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이더리움도 지난 24시간 동안 시세가 60만 원 이상 하락하면서 250만 원선이 위태롭다. 11일 약 366조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12일 오후 현재 285조 원대로 22% 이상이 빠져나갔다. 시가 143원대였던 도지코인도 같은 시간 시세가 101원대로 30% 가량 하락했고, 아발란체는 33%를 잃었다.

WSJ 등 외신들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와 테라가 지난 며칠새 99% 이상 폭락하며 사실상 가치가 사라진 원인을 ‘뱅크런’으로 보고 있다. 은행의 예금자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드는 뱅크런 현상은 코인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과 궤를 함께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뱅크런이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외신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를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와 비교하기도 했다.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인 거래기관인 ‘그림자 금융’의 특징을 루나-테라 생태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루나와 테라의 순환 메커니즘이 악순환에 빠지면서 가치가 급격히 무너졌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루나는 5월 초 11만 원대에 거래되다가 9일 8만 원대, 10일 4만 원대로 급격히 하락했다. 12일 오후 3시 현재 루나의 국내 시세는 4,900원대로 1주일 전 시세의 4.7%에 불과하다. 해외 거래소의 분석가들은 현재가 바닥이 아니라며 단기간에 상승세를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지지선을 낮게는 2만 달러(약 2,580만 원)로 예측하기도 했다.

(자료: 디크립트)
(자료: 디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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