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더 시즌 시작으로 <디아2: 레저렉션> 상승세 이어져
30대 이상 손님 겨냥한 영업전략 고민해야

블리자드의 핵앤슬래시 RPG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이 지난달 래더 시즌을 시작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상영업 재개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PC방에 <디아2: 레저렉션>이 30·40 손님을 다시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디아2: 레저렉션>이 지난 4월 29일 래더 시즌 시작으로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후 PC방 점유율 TOP10에 안정적으로 재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5월 9일 기준 <디아2: 레저렉션>은 2.0% 점유율로 전체 게임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디아2: 레저렉션>의 래더 시즌 도입은 최근 10일간의 PC방 성적을 살펴봤을 때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즌 시작 첫 날인 지난 4월 29일에는 사용량이 4배 가까이 증가하며 단번에 점유율 순위 8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첫 주말 이후 주중 점유율 순위에서 다소 조정을 거친 후 5월 9일 TOP10 재진입을 이뤘다.

PC방의 정상영업 재개에 맞춰 주요 게임들이 PC방 전용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최근 PC방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점차 되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디아2: 레저렉션>의 상승세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 주요 게임들의 이용자들과 비교해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디아2: 레저렉션>의 사용량 증가는 타 게임 사용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온전히 PC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디아2: 레저렉션>이 정식 출시됐을 때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며 단번에 점유율 순위 2위까지 올랐던 이 게임은 PC방에 소위 ‘아재’라 불리는 30대 중후반 이상 손님을 대거 유입시켰다. 당시 PC방 커뮤니티에서는 “<디아2: 레저렉션> 출시 후 아재 단골들이 많이 늘어났다”라는 업주들의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

한편, 원작 <디아블로2>의 래더 시즌이 약 6개월 주기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보면 <디아2: 레저렉션>의 래더 시즌 기간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은 비수기 기간 PC방에 30대 이상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업주들은 이를 겨냥한 영업 전략을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주간 '디아2: 레저렉션'의 PC방 사용량과 점유율 순위 (자료=게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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