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운동화로 건강 챙기고 돈까지 버는 운동앱 화제
게임물관리위원회 “해당 앱은 게임 아닌 건강 서비스 앱”
가장자산 거래소에도 상장, “하루 60만 원 벌었다” 인증에 관심↑

최근 이더리움 채굴이 지분증명 전환 예고와 난이도 상승 등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운동, NFT(대체불가토큰), 가상자산을 연결한 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PC방 업주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걷기만 해도 돈이 되는 세상”을 연다는 포부로 등장한 이 같은 앱들은 이용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NFT 형태의 가상 운동화를 구매해 일정 시간을 걷거나 달리면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제공 받는 형태다.

특정 앱의 경우 NFT 운동화 가격이 150만 원에 달하는데, 하루 10분 정도 운동을 하면 10개 단위의 가상자산을 제공한다. 현재 거래소에서는 해당 코인이 개당 3,30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3만 원 가량을 버는 셈이다.

이처럼 운동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의 앱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SNS상에서 실제 돈을 벌고 있다는 인증글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래픽카드 등 PC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채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운동 자체를 채굴화했다는 발상의 전환에 호의적인 시선도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운동 앱이 한 때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지난달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위법성 여부를 검토했기 때문이다. 쟁점은 더 많은 수익을 위해서는 가상의 NFT 운동화를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이 게임물로써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것인데,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이 같은 운동 앱들은 게임이 아닌 건강 서비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지난 5월 4일부터 이 같은 운동 앱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스테픈에서 발행한 GMT를 상장해 정식 서비스하기 이르렀다. 또한 스테픈의 GMT가 다양한 논란 속에서 문제들을 해결하자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유사 서비스 출시를 사두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희소성이 떨어지면 코인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가상자산 자체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이더리움과 같이 채산성이 떨어지거나 가격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더구나 더 많은 채굴을 위해서는 더 많은 가상의 NFT 운동화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잉투자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평소에 움직임이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채굴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화제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운동 앱 중 가장 유명한 스테픈(ste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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