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한 중국, 아시안게임 무기한 연기
< LoL>, <피파온라인4> PC방 상승세 멈추나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 아시안게임 연기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주요 도시 봉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등으로 최근 PC방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게임이 영향을 받을지 우려된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 사무총장이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항저우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상하이와 180km 정도 떨어져 있다. 아시안게임 연기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아시안게임 개최가 연기되면서 이와 관련된 이스포츠 종목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4월과 5월 첫 주 토요일 기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사용량은 약 37% 증가했으며, <피파온라인4>의 사용량은 약 61% 증가했다. 이 두 게임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이슈로 주목받아왔다.

물론 거리두기 종료와 게임사의 PC방 이벤트 효과가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개최 연기에 따른 <LoL>과 <피파온라인4>의 PC방 사용량에 타격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 달간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이들 게임의 사용량을 견인할 요소가 사라지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한편, OCA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새 개최일에 대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아시안게임 개최를 강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한 달간 'LoL'의 PC방 사용량 추이(자료=게임트릭스)
최근 한 달간 '피파온라인4'의 PC방 사용량 추이(자료=게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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