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5월호(통권 37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때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를 크게 흔들었던 게임의 후속작이 그 정체를 드러냈다.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2>가 드디어 CBT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출시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전작 <오버워치>는 PC방 게임 점유율을 독식하던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위협한 바 있으며,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PC방 슈팅 장르의 재부흥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PC방의 정상영업 재개와 함께 찾아온 <오버워치 2>를 살펴보면서 전작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고, 또 향후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예측해봤다.

기다려온 후속작, 바뀐 점은?
<오버워치 2>가 세상에 공개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여 전인 2019년 블리즈컨이었다. 당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가 PvP 경쟁을 기반으로 하며, 이용자들이 접하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전작 <오버워치>의 기록 보관소 이벤트와 같이 <오버워치 2>에서도 PvE 캠페인 플레이를 추가해 스토리 전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기존보다 훨씬 큰 볼륨과 더불어 영웅 레벨에 따른 특성 시스템, 아이템 장착 시스템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신규 영웅으로 레일건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소전’이 추가되며, 게임의 정식 출시와 함께 여러 영웅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각 영웅들의 새로운 모델링과 스킨도 적용된다.

게임 진행 방식에서는 큰 변화가 있다. 먼저 PvP에서는 기존 6:6 대전에서 5:5 대전으로 변경되면서 탱커의 방벽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전투 메타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버워치 2>에는 새로운 핑 시스템이 적용된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핑 시스템과 유사해보이는 이 시스템은 급박한 전투 상황 속에서 간결한 메시지로 의사전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테면 트레이서로 적 리퍼에게 핑을 찍을 경우, 팀원에게 리퍼의 위치를 트레이서 음성이 알려주는 형태가 구현된다.

아울러 <오버워치 2>에서는 신규 PvP 모드인 ‘밀기(PUSH)’를 플레이할 수 있다. 블리자드가 핵심 모드로 점찍은 ‘밀기’ 모드는 맵 곳곳의 체크 포인트를 점령하며 특정 로봇을 맵 끝까지 옮기면 승리하는 모드이며, 주요 동선 외에 여러 지름길이 존재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방어적인 전투는 이제 그만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의 CBT를 앞둔 지난 4월 향후 이 게임의 전투 양상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버워치 2> 수석 영웅 디자이너 제프 굿맨(Jeoff Goodman)은 “보다 적극적인 공격 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 포지션의 영웅들에 리워크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굿맨의 이 같은 발언은 실제 전투 규모를 5:5로 줄이면서 어느 정도 실현되었다고 봐야 한다. 팀 구성은 돌격 1명, 공격 2명, 지원 2명 조합이 대세가 되면서 상대 팀과의 교전은 매우 빠르고 긴박하게 전개된다.

아울러 <오버워치 2>에서는 공격 포지션 영웅들의 CC(군중제어기술)기가 축소되며, 이러한 개발 방향에 따라 ‘둠피스트’의 경우 다양한 CC기를 가진 영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포지션이 돌격 포지션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돌격 포지션 영웅들이 여러 CC기를 활용해 전투에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취하도록 유도되면서 게임이 보다 활발하고 다이나믹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블리자드에 따르면 <오버워치 2>를 실행하기 위한 PC 권장사양으로는 인텔 Core i7 또는 AMD 라이젠 5 급의 CPU,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또는 AMD R9 380, 메모리는 8GB 정도가 요구된다. 물론 이러한 사양 요구치는 이번 CBT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향후 정식 출시에 맞춰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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