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주요 게임서 새 시즌 시작과 CBT 전개
게임 흥행 유지에 PC방 이벤트 동반 필요할 듯

거리두기 종료로 PC방이 정상영업을 재개하면서 주요 게임사들이 PC방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지원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리자드가 국내에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새 시즌 오픈과 CBT 소식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는데, 정작 PC방 전용 이벤트 소식이 없어 상대적으로 흥행에 힘이 부칠 것으로 우려된다.

블리자드는 4월 27일 공식 블로그포스트를 통해 주요 게임들의 4월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먼저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는 첫 경쟁 래더 시즌을 4월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이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최근 발표한 신규 확장팩 ‘용군단’과 ‘리치왕의분노 클래식’의 베타서비스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며, <콜오브듀티>도 ‘뱅가드’와 ‘워존’에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디아블로3>의 26시즌과 <오버워치2> CBT에 대한 내용도 강조했다.

블리자드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가동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PC방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게임 소식 속에서도 PC방 전용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최근 PC방 전용 이벤트를 개시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의 행보와 비교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지난 4월 21일 17총의 게임에서 접속 보상과 출석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PC방 전용 이벤트를 시작했고, 해당 게임들의 PC방 점유율과 사용량이 크게 상승했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주말 사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PC방 이벤트 효과로 넥슨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다른 게임사들도 PC방 이벤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7일 PC MMORPG <로스트아크>에서 PC방 전용 이벤트를 2년 만에 재개했으며, 이벤트 시작 당일 사용량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7% 증가했다. 오는 5월 10일 출시 예정인 <파이널판타지14> 역시 PC방 혜택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영업제한이 해제된 지난 18일 이후로 PC 가동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PC방 이벤트에 동참하는 게임사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게임 시즌 오픈과 신규 게임의 CBT를 앞둔 블리자드가 흥행 효과를 제대로 거두기 위해서는 타 게임사에 뒤처지지 않는 적절한 PC방 이벤트가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가 PC방 이벤트를 시작하자 사용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PC방 20위권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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