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은 먼 이야기, 여전히 핵심은 청결
구석구석 청소하고 PC, 모니터, 주변기기 꼼꼼히 관리해야

영업제한이 전면 해제되면서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매장 재정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손님들에게 청결한 매장과 쾌적한 게임환경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24시간 영업 재개 이후 PC 가동률 상승세가 뚜렸하다. 사라졌던 새벽시간대에 PC 가동률이 더해지면서 일평균 25% 가량 상승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심야시간대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사로잡을 만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결에 가장 큰 공을 들여야 한다. 화장실, 바닥, 천장, 유리면의 청결은 물론, PC방 고객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모니터를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 청소도 빼놓을 수 없다.

일부 PC방에서는 출입구를 통과할 때 사방에서 소독약품이 분무되는 게이트 형태의 대형 위생설비를 설치해 청결함을 직접 체감하도록 하고 있고,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주변기기에 대한 불쾌함을 불식시키기 위해 UV 살균 장치를 활용하기도 한다.

PC방의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에도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PC방은 지난 2년 동안 떨어진 매출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채굴하면서 그래픽카드를 혹사시켰는데, 이는 게임 도중 렉이 걸리거나 심지어 PC가 멈추는 현상을 유발한다. 때문에 그래픽카드 쿨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 관리도 필수적이다. 그동안 고객이 적어 소홀하게 관리했다면 버튼이 눌리지 않거나 키캡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헤드셋도 단선이 발생했거나 어느 한쪽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의 기능적 문제가 발생하면 매장 이미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야간 시간대 가동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에 미리 근무자를 채용해 업무를 숙달시킬 필요가 있으며, 무인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 간편식을 서비스하는 형태로 개선하거나 출입과정이 번거롭지 않고 간편하게 설정하는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

이미 상당수 PC방들은 24시간 영업 재개에 앞서 새 단장을 마쳤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영업 재개가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은 물론, 비수기 중 고객들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올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아직 재정비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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