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속에 신규 창업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제한 등 방역규제의 전면 해제 소식과 함께 ‘제6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22 세텍’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최근의 여느 창업박람회와 마찬가지로 높아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무인솔루션과 업무 강도를 낮추기 위한 로봇들이 대거 선보였으며,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일회용품 규제와 관련해 대체 아이템들도 눈길을 끌었다.

업무 강도 & 인건비 낮추는 아이템이 핵심
길었던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와 함께 신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10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250여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참여 업체들은 점포 설비를 비롯해 고유 서비스, 창업 컨설팅 등을 예비 창업자와 업종 전환 희망자 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주로 무인자판시스템 등 인력 최소화와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는 아이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로봇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했다. 루덴스파트너스는 지상과 천장 설치형 로봇을 함께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로봇이 면류를 비롯해 튀김,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를 능숙하게 조리하는 모습이 시연되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매장 상황에 따라 맞춤 설계를 하고 있어 작은 매장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PC방에 도입할 경우 근무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 조리의 간편화는 비단 로봇처럼 거창한 기계뿐이 아니었다. 990한줄애김밥은 김밥에 들어가는 김, 밥, 단무지 등의 재료를 자동으로 준비해주는 기계를 도입해 인건비 절감과 업무 강도 최소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990한줄애김밥'이 선보인 자동 김밥 기계와 메뉴

위드코로나 시대, 준비해야 할 아이템은?
이번 창업박람회에 참여한 브랜드 중 상당수가 무인솔루션을 내세운 점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키오스크와 무인자판기 등이 주를 이뤘는데, 출입자을 통제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과 결합한다면 완전 무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 분야에서는 우노스페이가 삼성키오스크를 지원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간편한 운영을 특징으로 내세웠고, 웨더에서는 자판기는 물론 다양한 상품을 무인 시스템으로 판매하는 ‘완전무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장기간 이어졌던 코로나19 사태로 방역과 위생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간편하게 살균수를 만들어 매장의 위생을 챙기는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데솔에서 전시한 살균솔루션은 수도만 연결돼 있으면 얼마든지 살균수를 만들 수 있는 기계로, 기존 살균수 대비 저렴한 비용 덕에 효과적인 위생관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PC방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올해 하반기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친환경 식기들도 이번 박람회에 등장했다. 화진몰테크는 식물성 원료로 제조된 접시와 그릇, 컵 등을 선보였는데, 전자레인지 사용을 비롯해 열 내구성이 좋아 PC방에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위드코로나 시대 창업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로봇과 무인솔루션이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4시간 영업 재개로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무인솔루션과 로봇에 업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6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22 세텍' 전시회 내부 모습
로봇이 튀김 조리를 시연하고 있다
살균수 공급 솔루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식기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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