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제한 해제는 4월 18일 0시가 아니라 오전 5시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잠시 멈췄던 단계적 일상회복 다시 시작”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4월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이에 PC방은 18일 오전 5시부터 영업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4월 18일부터 자정까지였던 영업제한을 해제하고, 10인 이하 사적모임 제한, 행사·집회 299인 제한, 종교활동/실내 취식금지 등 조치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화관과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 적용 중인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는 일주일 후인 25일부로 해제되며, 백신 미접종자와 고령자 등 고위험군 보호는 그 중요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위·중증율과 치명률이 높은 감염취약계층이 집중돼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계속 유지한다.

김부겸 총리는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월 18일부터 전면해제한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췄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방역정책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영업제한과 인원제한 등이 모두 해제되지만 최소한의 개인 방역대책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분석된다.

오랜 기간 영업제한에 시달렸던 PC방 업계도 거리두기 해제로 일단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영업이 재개되면서 종업원 채용 등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였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업제한 이전의 매출 수준이 회복될 가능성은 생긴 셈이다.

정확한 영업제한 해제 시점은 18일 오전 5시로, 17일 영업을 마친 후 18일 오전부터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영업제한 해제 이후라도 PC방을 찾는 고객은 여전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지침은 2주 뒤인 4월 29일 다시 결정된다.

김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은 2주 동안의 방역상황을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향후 거리두기 재도입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되,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거나 겨울철 재유행 등으로 생활방역만으로는 대응이 어렵게 되면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의견 등을 토대로 신중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자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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