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과 인건비 부담 해소 아이템으로 무인솔루션에 관심 집중
대기업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 난립, 초기 도입비용도 차이
무인솔루션은 관제가 핵심, 법적 책임 범위와 피해 보상도 따져봐야

정부가 영업제한의 전면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당장 다음 주부터 24시간 영업을 대비해야 하는 PC방 업주들은 야간 시간대 구인난과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인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인솔루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문 문화 확산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단지 PC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24시간 업종에서는 도입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4월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현행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정부가 영업제한의 전면 해제를 발표한다면 PC방 업주들은 당장 심야시간대 영업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을 당시 업제한이 해제되자 일시에 종업원 구하기에 나선 자영업자들로 인해 심한 구인난을 겪은 바 있으며, 심야시간대 매출이 인건비를 충당할 정도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무인솔루션을 통해 24시간 영업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무인솔루션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선택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 무인솔루션 시장에는 에스원과 같은 메이저 출입·통제·보안 업체들을 비롯해 PC방 관련 업체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중소 규모의 브랜드가 혼재해 있다.

초기 도입비용은 업체 또는 계약 형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장비를 일시불이나 할부로 구매한 후 월 관리비만 내는 방식이 있고,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와 같이 일정 기간 약정을 걸고 매월 장비 가격과 요금을 함께 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다.

세부 계약 내용 도한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이나 도난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법적 책임의 범위와 피해 보상 등에서도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어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이미 무인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인 업주들은 ‘관제’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는다. 관제란 PC방 업주를 대신해 CCTV 화면 등을 모니터링하며 매장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응하는 것으로, 야간 청소년 출입이나 도난 사건 등에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일부 업체들은 관제 인력 부족하거나 아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무인솔루션을 선택할 때는 실제 관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살펴봐야 하며, 관제 시간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각 매장별로 관제가 필요한 시간대와 해당 시간대에 원활한 관제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24시간 영업 재개를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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