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 기대감에 상승하는 <오버워치>에 밀려
업데이트 지연과 이벤트 부재가 큰 영향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PC방 주말 점유율 성적에서 6위로 밀려났다. <로스트아크>가 주말 점유율 TOP5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16주 만으로, 지연되고 있는 콘텐츠 업데이트 및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마땅한 이벤트가 없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기준 <로스트아크>는 4.37%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5위에 올라선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4.60%로 두 게임의 점유율 차는 0.23%p였다.

<오버워치>는 최근 후속작 <오버워치2>가 알파테스트를 마치고 소규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BT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PC방 점유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마침내 주말 TOP5 재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로스트아크>는 최근 한 달 간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를 제외하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적었다. PvP 콘텐츠의 지속 적용과 이스포츠 ‘로얄로더스’를 개최했지만 정작 <로스트아크> 이용자 중 PvP 콘텐츠 이용률은 저조했다. 또한 군단장레이드 ‘쿠크세이튼 헬’ 역시 어려운 난이도 탓에 일반적인 이용자가 접하는 콘텐츠라고 볼 수 없다.

특히 겨울이벤트가 종료된 3월 들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이벤트가 새로 열리지 않은 것이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하락세를 방어하지 못 한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는 “지난 3월부터 로웬이나 쿠크 헬처럼 무언가 업데이트는 되었는데, 내 주변에선 이걸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이벤트 섬도 없어지고 정기점검 이후엔 레이드만 딱 돌고 할 게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신규 콘텐츠 테스트를 위해 오는 15일 테스트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테스트 서버에서 선보이게 될 콘텐츠는 신규 대륙 ‘엘가시아’와 신규 어비스던전 ‘카양겔’, 클래스 개편 등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신규 클래스 ‘도화가’ 적용 이후 <로스트아크>는 PC방 점유율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그 이면에는 대대적인 겨울 이벤트가 뒷받침 된 측면이 있다. 향후 <로스트아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굵직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별개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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