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 판매 코로나19 전보다 72.7% 상승
인건비 부담과 갑작스런 인력 공백 대안으로 관심 높아져

코로나19로 인해 반복되는 영업제한 조치로 PC방의 업무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PC방 업주 입장에서 큰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는데,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무인솔루션이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 전 한 PC방 커뮤니티에서는 영업제한 해제를 대비해 무인솔루션 도입을 고민하는 한 업주의 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상열심’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PC방 업주는 “영업제한이 풀린다면 야간 아르바이트생을 구해야 할텐데, 현재 상황에서 인건비 감당도 어렵고 해서 야간에만 무인업체를 이용해볼까 한다”면서 “실제 무인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 같은 질문에 많은 PC방 업주들이 의견이 제시했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우선 장점으로는 야간 인력에 대한 인건비 절감이다. 최저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업주들은 기존보다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되었는데, 코로나19로 매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기존보다 높은 인건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인력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점이 있다. 종업원의 예상치 못 한 결근 등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할 경우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업주가 긴 시간 동안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한다. 무인솔루션은 이와 같은 변수로부터 자유롭다는 의견이다.

다만 경쟁 PC방에서 무인솔루션을 이용하지 않고 야간 인력을 채용한다면 상대적으로 조리 음식 제공 등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무인솔루션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에 무인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스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조3,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233억 원)보다 4% 늘었다. 특히 지난해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72.7% 늘어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보안시장에서도 비대면 경향이 강해지면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실제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PC방을 비롯해 편의점과 주차장 등 400개 매장에 무인화 솔루션을 제공했고, 각 사업부문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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