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건전 행위 해법으로 ‘명예보상’ 강화 제시
PC방 189주 연속 1위 < LoL>, 압도적 점유율 지속할까

PC방 게임순위에서 189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적수가 과연 존재할까? 현재로서는 평균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LoL>의 아성을 무너뜨릴 게임은 찾아볼 수 없다.

<LoL>의 위험변수를 찾아보자면 내부의 적을 꼽을 수 있는데, 적지 않은 이용자들의 불건전한 행위로 이용자 이탈이 최대 변수라 할 수 있겠다.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언급한 개발 방향을 통해 향후 <LoL>의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살펴봤다.

불건전 행위 해법은 ‘명예보상 강화’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 간 불건전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입장을 밝혔다.

<LoL>의 이용자 행동 관련 체계를 담당하는 TimTamMonster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용자들의 행동 관련 체계에 진전이 없어 실망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부분에 공감한다”면서 올해 이용자 행동과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의 새로운 접근법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LoL>의 내부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중 상습적으로 불건전한 행위를 하는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 중 5%에 불과했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신고를 당하는 이용자 대다수가 평소 바람직하게 행동하던 이용자라는 뜻이다. TimTamMonster는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과 함께 굳건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먼저 지난 2018년 도입됐던 ‘명예보상’ 체계를 강화해 건전한 플레이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가령 명예 5레벨이거나 지난 게임에서 팀원으로부터 명예 투표를 받은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귀환 시각 효과를 새로 도입해 보상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어 시즌 종료 보상의 일환으로 명예 5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 명예 한정 스킨을 제공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아울러 챔피언 선택 중 신고 되는 부분에 대해 제재가 연계될 예정이며, 발전된 시스템 도입으로 언어폭력 감지를 대폭 강화해 불건전한 행동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TimTamMonster은 “불건전한 행위의 해결책은 궁극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LoL>을 아껴주시는 이용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반 넘겼던 점유율 하락세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올해 신규 시즌을 시작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올려 1월 11일 기준 51.24%를 기록해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LoL>의 점유율은 점차 우하향을 그리며 3월 17일 43.51%까지 내려왔다. 고점 대비 점유율이 7.73%p 하락한 것인데, 17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2위인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이 7.84%인 것을 고려하면 점유율 하락치가 상당한 셈이다.

<LoL>이 과반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PC방 입장에서도 효자노릇을 하는 게임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LoL>이 특정 이슈로 흔들린다면 PC방 운영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향후 도입될 <LoL>의 이용자 정책을 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의 매너 있는 게임 플레이 환경 조성으로 <LoL>의 PC방 점유율이 굳건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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