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개] 2차 CBT 진행한 <대항해시대 오리진>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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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2차 CBT 진행한 <대항해시대 오리진> 어디까지 왔나
  • 승인 2022.03.25 11:25
  • 이성훈 기자
  • reporte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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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37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고전 명작 <대항해시대2>가 새로 탄생하여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이하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는 이 게임은 지난해 검증된 인원으로 1차 CBT를 마쳤으며, 최근 2차 CBT를 진행하면서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리진>은 패키지 게임이었던 원작과 달리 이용자 간 PvP 및 실시간 교역품 시세 변동 등 온라인 요소가 충분히 가미됐으며,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으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억의 게임이 리메이크돼 흥행하는 사례가 많은 요즘, <오리진>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탄 리메이크인가? <대항온> 후속작인가?
라인게임즈와 코에이테크모가 손잡고 개발하고 있는 <오리진>은 <대항해시대2>를 기반으로 리메이크된 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원작의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다. 총 7척의 함선으로 구성할 수 있는 함대 시스템과 더불어 각 항구마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항해사의 고용, 턴제로 진행되는 전투방식 등을 볼 때 <대항해시대2>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반가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온라인 요소가 가미된 부분에서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이하 대항온)의 시스템을 일정 부분 채용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먼저 각 항구의 교역소에서 이용자들이 거래하는 정도에 따라 시세가 실시간 반영돼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탄불과 아테네를 왕복하며 골동품 시세 조작으로 재미를 보거나, 제노바와 툼북투 사이에서 귀금속으로 큰 자금을 굴리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또 하나는 <대항온>의 PK 시스템처럼 다른 이용자 간의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항온>에서는 지중해와 북해 등 중심해역 외의 해역은 위험 해역으로 분류돼 PvP가 가능했고, <오리진>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용자 사이에서 전투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잊을 만하면 찾아와 전투를 걸었던 하이레딘 형제만 주의하면 됐지만, 이제는 다른 이용자가 먼 곳에서 접근한다면 도망칠 궁리를 해야 한다.

반면 스킬 적용 부분에서는 원작이나 <대항온>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대항온>에서는 이용자가 본인의 스킬 레벨을 갈고 닦는 것이 주요 목표이자 콘텐츠였고, 부관 스킬은 부수적일 뿐이었다. 반면 <오리진>에서는 고용하는 항해사들의 스킬에 따라 함대 전체의 능력이 달라진다. 단적인 예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언어 스킬을 갖고 있는 항해사를 필수로 고용해야 한다. 이는 <대항해시대3>의 시스템을 일부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시스템은 환영! BM만 적절하게 나온다면…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해양 RPG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이며, <대항온> 또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7년이나 된 장수게임이다. 수십 년 명성에 걸맞게 <오리진>에 대한 기대감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당하다.

그러나 많은 기대감과 함께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패키지 게임이었던 원작에서는 이용자가 ‘나홀로’ 항해를 했었지만, 온라인 게임인 <오리진>에서는 많은 이용자들이 같은 해역에서 배를 몰고 있다. 현실감을 높이려는 의도였는지 이용자 간 함대끼리 근접할 시 회피하는 모습이 연출되는데, 지브롤터 해협처럼 좁은 통로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해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BM 적용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우려가 높은 편이다. 과거 <대항온>은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면서 게임 진행을 좌우할 수 있는 선박과 대포 등의 아이템을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가 이탈하면서 PC방 점유율도 크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보적인 장르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대항온>의 PC방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인 것은 BM 탓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진행한 <오리진> 2차 CBT에서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과도한 BM을 지양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게이머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독보적인 장르의 온라인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BM으로 출시된다면 충분히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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