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게이밍 필 스펜서 “5년 내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더 많이 즐기게 할 것”
제작자-사용자 함께 지원하는 전략 지원 약속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사업부(이하 MS게이밍) 필 스펜서 CEO는 미국 게임매체 Axios와의 인터뷰를 통해 <헤일로>, <포르자호라이즌> 등 MS의 기존 지식재산권(IP)과 더불어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캔디크러시>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게임들을 5년 안에 더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플랫폼사의 관점에서 게임 제작사와 게이머 모두를 지원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XBOX를 한 곳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MS는 베데스다에 이어 액티비전블리자드도 인수하며 전 세계 3위의 게임회사가 됐다. 현재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가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킹스튜디오의 IP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웠지만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필 스펜서 CEO는 <포르자호라이즌5>와 <헤일로> 시리즈를 언급하며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MS게이밍과 산하 제작사들의 콘텐츠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을 믿는다”며 “5년 안에 더 많은 사람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MS게이밍이 운영하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 ‘XBOX 게임패스’는 2022년 1월 기준 전 세계 약 2,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WCCF테크 등 외신들은 MS게이밍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게임 프랜차이즈와 개발 중인 신작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유저를 모으는 동시에 구독자를 위한 서비스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XBOX 게임패스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게임 콘솔 XBOX와 더불어 윈도우 XBOX 게임패스의 서비스 확장이 절실하다. 독점 작품을 비롯해 XBOX 게임을 PC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면 MS는 더 넓은 게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고, 국내 PC방 시장 역시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C 운영체제 비중이 독점에 가까운 국내 시장에서는 OTT 시장의 넷플릭스처럼 게임업계의 원스톱 서비스로서 한 번 더 도약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직 XBOX 게임패스의 PC방 라이선스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필 스펜서 CEO는 서비스 확장으로 인한 XBOX 게임패스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에둘러 언급했다. MS게이밍은 베데스다부터 킹스튜디오까지 다양한 개발사의 IP를 보유하게 됐는데, 이를 하나의 계정으로 모두 즐길 수 있게 될 가능성도 타진해볼 수 있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는 오는 2023년 계약이 완료되는데, 이에 맞춰 XBOX 플랫폼의 무궁무진한 확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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