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2월호(통권 37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김기홍 이사장은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당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하 PC카페조합) 제14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으로 PC방 업계의 단체장으로서 활동을 집중한 한 해였다.

김기홍 이사장은 단체장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PC방에 대한 집합금지 당시 비대위 대표로 활동하며 PC방을 코로나19 고위험도 업종에서 저위험 업종으로 규제를 완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단체장이라는 직함을 단 이후에는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전국 자영업·소상공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시위를 이끌고, 정부의 방역정책이 결정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민간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이에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PC카페조합 김기홍 이사장으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의 소회를 듣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김기홍 이사장

Q. 지난해 많은 활동으로 바빴을 텐데 2021년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A. 2021년은 PC방 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PC방은 기본적으로 게임과 식품 등을 아우르는 종합시설업종이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을 통해 코로나19 고위험군 시설로 분류됐던 것이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저위험 시설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원래는 식품 취급이 금지됐었지만, 이를 바로 잡았던 것이 큰 성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폐업한 PC방이 많아 매우 가슴 아팠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Q. 앞으로 PC방 현안에 더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는데….
A. 사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라는 조직을 구성해 활동을 한 이유는 우리의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세희 회장이 선출됐고, 연합회의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비대위는 자연스럽게 해체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원래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 때 해산하려고 했지만, 실내체육시설 등 소속된 일부 단체와 업종에 규제가 풀리지 않아 활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는 청소년 방역패스 등 PC방 업계의 현안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PC카페 산업의 단체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Q. 조합 차원에서 올해는 어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가?
A. 지난해부터 조합은 식품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60개 메뉴들이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의 지원을 통해 식품 관련 사업 역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국 규모의 이스포츠대회를 준비 중입니다. 이미 부처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습니다. 정기적으로 PC방 업계가 주도하는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를 계획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실내공기질 관리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MOU를 통해 최저가 수준의 실내공기질 측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공익활동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대용량 공조시설을 갖춘 PC방까지 실내공기질 관리 의무화가 적용된 부분을 불합리한 제도로 환경부와 교섭 중이며, 청소년 기준 통일과 같은 업계 숙원 해결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설득 중입니다. 당면한 과제들의 해결점을 찾는 동시에 조합다운 사업 역량 확대에도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

Q. 조직 역량 강화와 조합원 배가에 대한 계획이라 함은….
A. 제가 이사장으로 선출되고 조합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많은 PC방 업주들이 조합원 자격을 갖춤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이 무엇인지 묻곤 하십니다. 사실 그동안 조합이 공익활동에 집중하며 해결한 많은 방역규제의 완화는 굳이 조합원이 아니라도 PC방 업주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조합원 이름으로 공익활동을 하는데, 혜택은 누구나 누리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앞으로는 조합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에 집중해 직원도 늘리고, 임원들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으로 조합 활동이 봉사에 그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PC방 업주들에게 한 말씀….
A. 제가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활동을 하며 깨달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PC방 업계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슬로건이 될 것입니다. 특히 PC방 업계에 만연한 경쟁의 분위기는 공존과 협력의 끈끈한 생태계로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도 분명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합심하고 선의의 경쟁이 필요합니다. 조합이 이 같은 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앞장서나가겠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과 지지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김기홍 이사장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