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NA 2 리프레시 아키텍처 GPU 사용, 설계전력 350W 이상 추정
늦어도 2분기 내 선보일 듯… 경쟁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갖출지 여부가 관건

AMD 그래픽카드 라데온 RX6000 시리즈의 상위 모델 RX6950XT 그래픽카드가 이르면 4월 중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WCCF테크 등 외신들은 RDNA 2 리프레시 아키텍처 GPU가 장착되는 RX6950XT가 빠르면 4월 중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X6950XT는 부스트 클럭이 2.5GHz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제조사 팩토리 오버클럭에 따라 최대 2.8~2.9GHz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AMD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올해 안에 새로운 RDNA 3 아키텍처 GPU 기반의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올해 4분기경 출시가 예상되는 RX7000 시리즈에 앞서 RX6000 시리즈의 신제품 관련 정보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RX600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 되는 RX6950XT는 RX6900XT 대비 메모리 모듈 속도가 18Gbps로 좀 더 빠르고, 종합 성능은 약 10%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RX6950XT의 명확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외신들은 기존의 7nm 공정의 Navi 21 공정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선별된 Navi 21 XTXH GPU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계전력(TDP) 역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높은 TDP는 RX6900XT 수랭 쿨링 시스템 그래픽카드의 330W인데, RX6950XT는 이보다 높은 350W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RX6900XT 수랭 쿨링 그래픽카드의 권장 파워서플라이가 850W인 점을 감안하면, RX6950XT의 권장 파워서플라이 용량은 900~1000W가 될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PC방 시장에서 RX600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 빛을 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생산이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상위 모델 RTX3090Ti의 출시가 임박했고, 인텔도 아크 그래픽카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방의 주요 소비 제품군인 엔트리 모델이나 보급형 모델이 아닌데다가 출시 시기마저 경쟁제품보다 늦어지면, 판매가격을 권장소비자가의 2배 이하로 낮추지 않는 이상 경쟁력을 얻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편, 외신들은 소식통을 통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RX6850XT, RX6750XT 등 6X50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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