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1660 SUPER, RTX2060 모두 60~70만 원대
RTX3050 국내 초기 가격 40만 원대 후반, 평균 50만 원대 예상

1월 27일 전 세계에서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3050은 국내 가격비교사이트에서 5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제품 출시에 맞춰 외신들이 다양한 제조사의 그래픽카드 성능을 분석했는데, RTX3050의 성능은 GTX1660 SUPER보다 좀 더 높고 RTX2060보다는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TX3050은 스트림 프로세서 2,560개를 탑재하고, 기본 1,522MHz에서 부스트 시 1,777MHz의 속도를 낸다. 128bit 메모리 버스의 비디오 메모리 8GB를 장착했고, 대역폭은 224GB/s다. PCIe 4.0 16레인을 지원하고, 설계전력은 130W다.

엔비디아는 RTX3050을 발표하며 그래픽 성능이 GTX1650의 2배라고 강조했는데, 제품 출시 후 여러 외신들이 공개한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제조사별 제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GTX1650의 1.6~2배가량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 탐스하드웨어가 테스트한 EVGA RTX3050의 FHD 해상도 게임 테스트 결과 GTX1650은 평균 30.9fps, RTX3050은 평균 58.3fps다.

그러나 벤치마크에 활용한 게임 타이틀이 모두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형평성과 현실성을 감안하면 RTX3050의 성능이 GTX1650의 2배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다만 현재까지 50여 곳의 매체에서 13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RTX3050은 GTX1660 SUPER 모델보다는 약 10~15% 더 빠르고, RTX2060 모델보다는 약 5% 느리다.

문제는 가격이다. RTX3050의 공식 출시일은 1월 27일이다. 1월 28일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는 10여 개의 제품이 등록돼 있는데, 최저가는 48만 원대로 형성됐다. 제품이 처음 등록됐을 때는 60만 원 이상에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출시일 전에 450달러, 699달러 등 비싼 가격에 잠시 등록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목록을 찾을 수 없는 상태다.

누리꾼들은 RTX3050의 성능과 비교군 그래픽카드의 현재 가격을 감안한 적정 판매가격을 40만 원대로 판단하고 있다. 한 제조사가 RTX3050 그래픽카드를 한정 특가로 30만 원대 중반에 판매할 것이 알려지면서, 행사가 아닌 정상 판매가격은 40만 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판매처들이 출시 초기 가격을 60만 원대까지 높였다가 50만 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감안할 때, 평균 판매가격은 40만 원대 후반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TX1060 3GB/6GB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PC방으로서는 RTX3050으로의 업그레이드로 적잖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체감상 2배의 성능까지는 기대하기 어렵고,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며 그래픽카드 가격도 얼마간의 하락이 예상돼, 섣불리 구매를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SUS Dual GeForce RTX3050 8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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